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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놀텍ㆍ슈펙트’ 전성시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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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놀텍ㆍ슈펙트’ 전성시대 자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1.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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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급증...해외시장 개척에 성장폭 확대 기대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자체개발 신약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과 슈페트(성분명 라도티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놀텍의 연매출 규모가 200억대를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는 슈펙트가 100억대로 올라설 것이란 자신감이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놀텍은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로는 이보다 다소 적은 180억원의 처방실적이 집계됐지만, 성장폭은 20%를 넘어서고 있다.

국산 14호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놀텍은 출시 초반 좁은 적응증으로 인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위식도역류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이후 외형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나아가 올해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놀텍은 중국, 러시아, 터키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해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유럽 진출을 위해서도 다국적사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면서 “드디어 올해 안에 에콰도르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에서 첫 시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만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의 처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일양약품측은 놀텍을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양약품은 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만성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에 성공한 슈펙트도 내년쯤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선발주자들에 비해 매출 규모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경쟁제품들이 모두 역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홀로 외형을 2~3배로 끌어올린 터라 자신감은 충만하다.

사측 관계자는 슈펙트가 경쟁제품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홀로 외형을 키운 배경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 저렴한 약가를 꼽았다.

동일한 2세대 표적항암제 중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 BMS)의 1년을 기준 약가가 2400만원대,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노바티스)가 2800만원대에 이르는 반면, 슈펙트는 1900만원대로 환자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효과가 크다는 것.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슈펙트의 처방 범위가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2015년 대비 2~3배 이상 수직상승했다”면서 “이러한 성장 추세를 감안한다면 올해는 7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나아가 “앞으로 일양약품은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한 슈펙트 효과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 슈펙트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전국적으로 판매 영업력을 강화해 내년까지 100억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양약품의 기대처럼 놀텍과 슈펙트가 국신 신약의 성공사례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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