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만성·중증질환 약제, 1천758품목 등재
상태바
만성·중증질환 약제, 1천758품목 등재
  • 의약뉴스
  • 승인 2005.05.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혈압약제 49%…고지혈증약제 11% 차지

보험등재된 만성·중증질환 약제의 품목이 총 1천758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고혈압치료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자사의 경우 국내 제약사에 비해 등재푸목은 절대적 열세를 보였으나, 약제비 청구액은 36∼57%의 비중을 차지해 주목된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2004년 만성·중증질환 사용 약제의 국내사 및 외자사 구성'이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제가 869개 품목으로 전체 대비 4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중증질환 치료제 가운데 항암제의 경우 700개 품목이 등재돼 있으며, 비중은 39.8%에 달했다.

당뇨병 약제의 경우 295개 품목으로 16.8%, 고지혈증 치료제는 189개 품목으로 10.8%의 비중을 보였다.

또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제품은 791개로 91.0%의 비중을 나타냈으며, 외자사는 78개 품목으로 9.0%를 점했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국내 제약사의 제품은 185개(97.9%)이며, 외자사는 4개 품목(2.1%)이다.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국내 제약사는 229개(77.6%), 외자사는 66개 품목(22.4%)이며, 항암제는 국내사 620개 품목(88.6%), 외자사 80개 품목(11.4%)이었다.

고혈압 및 고지혈 치료제의 국내사 및 외자사의 청구금액(EDI 기준) 구성비를 살펴보면 국내사는 4천870억원으로 53.0%였으며, 외자사는 4천262억원으로 47.0%의 비중을 차지했다.

당뇨병 약제는 국내사의 청구액은 1천419억원으로 64.5%, 외자사는 779억원으로 35.5%의 분포를 나타냈다.

항암제는 국내사가 1천138억원을 약제비로 청구해 43.1%의 비중을 보였으며, 외자사는 1천502억원으로 56.9%의 비중을 나타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자사가 주요한 오리지널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품목수에 비해 약제비 청구액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품목의 경우 고액중증 환자와 만성질환자에 사용되는 약제들이 대부분이며, 액수도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사의 경우 제네릭(복제약)에 치중하고 있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머지 않아 제약시장의 기득권을 외자사에 넘겨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