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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동아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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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동아 따라하기(?)'
  • 의약뉴스
  • 승인 200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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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모델…'비타500'성공 ETC투자 계획

광동제약이 '비타500'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아제약 따라하기'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광동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광동제약의 발전방향이 동아제약의 발전단계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냐"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동아제약처럼 '비타500'으로 얻은 이익을 전문의약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전략에 대해 긍정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이 '박카스'의 매출로 얻은 이익을 전문의약품 연구개발에 투자, 현재의 업계 수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광동제약도 이러한 동아제약의 발전 단계를 모델로 하겠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신화'로까지 불릴 만큼 전체 매출대비 박카스 매출 비중이 높아 한때 최근의 광동제약처럼 제약사라기 보다 음료사에 가깝다는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처방약 시장에서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전문의약품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면서 이러한 업계의 지적을 불식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광동제약도 최근 '비타500'의 눈부신 성공에 힘입어 '광동음료(?)'라는 부러움 섞인 비아냥을 듣고 있지만 이를 드러내 놓고 부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 가운데 '비타500'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50%에 육박하고 있고 올해에는 그 비중이 70%선까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는 일반의약품 또는 식품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력 제품군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비타500'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동제약에게 동아제약의 발전 단계는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비타민음료 시장은 '미에로화이바'의 전례에서도 알 수 있듯 향후 성장성 내지 지속성이 검증되지 않은 트렌드시장에 불과한 만큼 내년 이후 시장 상황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며 "전문 제약사로서 전문의약품 시장중심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필요성의 문제가 아닌 당위성에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2월 처음으로 출시된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첫해 53억원의 매출에 이어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 2004년 854억원 등 매년 매출기록을 경신하며 '비타500'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에는 이달 초 비타500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비타500으로만 1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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