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내 출시…‘가스없는소화제’, 동화 직접겨냥
광동제약이 ‘박카스’에 이어 ‘까스활명수’에도 도전장을 던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수부 회장이 지난 18일 ‘비타500 및 드링크 라인 증설 준공식’에서 동화약품공업의 ‘까스활명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생약성분 액제 소화제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
이날 최수부 회장은 “발효공법, 나노공법 등을 이용해 완전히 과학화된 신개념 까스활명수 유사품을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광동제약이 ‘비타500’으로 동아제약 ‘박카스’와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데다 비타민음료 시장을 평정한 자신감이 이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장님께서 당초 계획보다 빨리 언론에 공개한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 개발마감 단계로 내부적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달 초쯤 상품명, 출시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하겠지만 1~2개월 안에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의 타깃은 앞서도 언급했듯 액제 소화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자사 생약소화제인 ‘생록천’의 생산 노하우를 활용, ‘까스활명수’와는 달리 탄산가스를 넣지 않아 포만감과 트림 같은 거부감이 없는 ‘가스 없는 소화제’가 주 컨셉이 될 것”이라며 ‘까스활명수’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동화약품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내용을 듣지 못해 구체적으로 뭐라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실 확인 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는 지난 1897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국내 최초 등록상표, 최장수 의약품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브랜드.
지난 108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76억병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금도 연간 320여억원의 매출로 액제 소화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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