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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A-8159' 제품명 "뭘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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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A-8159' 제품명 "뭘로 하지?"
  • 의약뉴스
  • 승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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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미지 극대화 고심…6월 이전 결정

동아제약이 'DA-8159'(성분명 유데나필)의 제품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DA-8159는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동아제약이 제품명에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된 제품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기 때문.

현재 국내외에서 15%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도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이달중 제품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세부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당초 DA-8159의 제품명과 관련 지난해말 사내공모를 실시했으나, 선뜻 구미가 당기는 이름을 찾지 못했다.

당시 동아제약은 정작 중요한 당선작은 선정하지 못한 채 1천87편의 공모작 가운데 4편의 우수작만을 선정하는데 그쳤다.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엑시미라'(기적을 경험한다), '리노베라'(부부간 신념과 사랑을 회복한다), '렉서란'(왕처럼 세다)', '네이스톰'(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 등.

동아제약은 의미는 와닿지만,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이 없어 자칫 타제품의 아류로 인식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오는 9월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의 결과 분석이 마무리될 때(6월경)까지는 제품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현재 외부 전문업체에 DA-8159의 작명을 의뢰해 놓은 상태.

이와 관련 제약업계는 동아제약이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라도 식약청에 임상3상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인 6월까지는 제품명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13일 "DA-8159의 제품명과 관련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강신호 회장이 작명에 일가견이 있다"면서 "강 회장이 직접 이름을 짓는 방안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제품인 화이자의 비아그라(Viagra)는 '활기'(vigor)와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를 합쳐 '활기가 폭포처럼 넘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릴리의 시알리스(Cialis)는 '보다'(see)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의 합성어로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바이엘의 레비트라(Levitra)는 프랑스어로 남성을 의미하는 'le'와 활력을 뜻하는 'vitalite'의 조합으로 '남성의 활력'을 뜻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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