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8 00:20 (수)
병원 경영악화, 해마다 63개 문닫아
상태바
병원 경영악화, 해마다 63개 문닫아
  • 의약뉴스
  • 승인 2004.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산율, 종합병원의 5.5배에 달해
복지부가 2002년부터 2004년 8월까지 조사한 ‘병원휴폐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63개의 병원이 도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2년 70개, 2003년 57개, 2004년 8월기준으로 32개의 병원이 문을 닫았으며 전체 병원수를 대비하면 도산율은 11%에 육박한다.

이는 종합병원의 평균 부도율인 2.0%의 5.5배, 전체 산업부도율이 0.23%인 것에 비하면 40배에 이르는 수치.

지역별 연평균 도산수는 경기ㆍ인천이 20개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0, 경남 9, 부산 4.5, 전북 4, 충남 3.5, 대전 3, 대구 2.5, 경북ㆍ전남ㆍ울산이 각각 2개, 충북 1개 순이다.

병원 도산 원인은 경영악화 69%, 이전 5%, 종별전환 17%, 기타 9%로 나타났다.

기타에는 타병원과의 통합, 소유권이전, 개설자 사망 등이 포함됐으며 전체 종별전환수의 14%만이 종합병원으로 전환, 나머지는 모두 의원급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병원의 이러한 도산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병상은 적정보다 3천개 초과된 상태이며 내년에는 5천500개 이상의 병상이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구 200만에 해당하는 수치로 3-4년 내에는 1만 병상 정도가 증가, 병원의 공급과잉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위 조사에서 병원이란 의료법상 병원 및 요양병원에 해당하는 30병상 이상의 병원이며 도산은 경영악화로 인한 도산을 비롯, 1개월이상 휴진하게 되어 휴업처리된 의료기관까지 포함한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