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벡티빅스(Vectibix, panitumumab)를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유럽에서 흔히 대장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리노테칸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인 FOLFIRI와 벡티빅스를 병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암젠의 글로벌 개발 부문 엘리엇 레비 수석 부사장은 “대장암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이 심각한 질병을 치료 중인 의사와 환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치료대안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승인은 의사들이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또 다른 치료대안을 갖게 되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 중 약 50%는 RAS 정상형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벡티빅스와 FOLFIRI 병용요법을 1차 치료요법으로 시험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제품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 유럽에서 벡티빅스는 FOLFIRI 혹은 FOLFOX과의 1차 병용요법 혹은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의 1차 항암제 치료를 이미 받은 환자를 위한 FOLFIRI와의 2차 병용요법 혹은 옥살리플라틴, 플루오로피리미딘, 이리노테칸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이후 반응이 없었던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암젠에 의하면 대장암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유형의 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럽은 세계적으로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유럽에서는 대장암이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다.
벡티빅스는 미국에서 정상형 KRAS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FOLFOX과 병용하는 1차 치료제 혹은 옥살리플라틴, 플루오로피리미딘, 이리노테칸이 포함된 항암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승인된 상태다.
미국에서 벡티빅스는 2006년에 처음으로 승인된 바 있다.
경쟁제품으로는 동일한 적응증에 대해 판매되는 일라이 릴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얼비툭스(Erbitux)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