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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만 걸어도 단 음식 억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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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만 걸어도 단 음식 억제 가능하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4.04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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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연구에서 15분 걷기가 고칼로리의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적어도 일시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구에 참가하지 않았던 독일 보훔대학교 심리학자인 아드리안 묠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빠르게 걷기가 순간적인 음식 욕구를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운동은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방해하는 인지적 자극을 제공할 수 있으며 욕구를 피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걸으면 건강한 식단을 이행하는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약 20억 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요절 위험이나 호흡곤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골절, 정신건강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의 라리사 레도초브스키 박사와 연구팀은 평균 나이 28세의 과체중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15분의 트레드밀 걷기가 단 음식에 대한 갈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할 때 3일 동안 어떠한 종류의 단 음식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받았으며 평가 전 2시간 동안은 물만 마시고 운동을 피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 중 일부는 15분 동안 트레드밀에서 걷기를 실시했으며 나머지는 15분 동안 앉아있었다. 이후 모든 참가자들은 생리적 자극과 스트레스를 촉진하도록 설계된 검사를 하고 나서 사탕을 먹지 않고 손에 들고 있도록 지시받았다.

시험 결과 운동을 한 사람들은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낮았으며 사탕을 손에 들고 있을 때에도 욕구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마가렛 슈나이더 박사는 “이 연구는 단기적인 영향만 살펴본 것이기 때문에 15분의 운동이 하루 동안의 섭취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운동은 기분을 향상시킬 수 있어서 감정적인 이유로 음식을 먹는 사람의 욕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벼운 운동은 더 많은 혈당이 뇌로 향하도록 대사과정을 촉진하여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묠 박사는 건강한 음식을 먹지 않으면 활발한 걷기를 통해 음식 욕구를 일시적으로 줄이더라도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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