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6 19:40 (수)
화이자, 중국 백신판매 사업 '중단'
상태바
화이자, 중국 백신판매 사업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4.04 0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베나 수입승인...갱신 실패 이유

화이자는 중국 정부가 자사의 제품 중 하나에 대한 수입승인서를 갱신하지 못함에 따라 중국에서 백신판매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프리브나(Prevnar)로 판매되고 있는 프리베나(Prevenar)에 대한 허가서가 만료되었다고 밝혔다. 프리베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폐렴이나 다른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화이자는 “현 상황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지금 이후로 중국에서 백신과 관련된 상업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담당하는 부서는 즉시 문을 닫을 예정이며 관련된 2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화이자는 백신사업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백신의 수입승인서가 갱신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의 식품의약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화이자는 이번 일로 중국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는 프리베나 7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리베나 13의 경우 아직 중국 정부와 판매 승인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제약회사들은 중국에서 수차례 규제적 장벽에 직면한 바 있다. 일부 산업 전문가들은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점점 더 엄중한 감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식품의약국은 신약승인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승인이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화이자의 주요제품 중 하나인 프리베나 제품군은 작년에 전 세계에서 전년대비 12% 증가한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