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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아바스틴' 오프라벨 사용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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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아바스틴' 오프라벨 사용 방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4.03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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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널 증거 확인...여러 정황 나와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노바티스가 영국 내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시장에서 루센티스(Lucentis)의 시장 입지를 보호하기 위해 아바스틴(Avastin)이 오프라벨로 사용되는 것을 방해하려 한 정황을 나타내는 증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의 국민건강보험(NHS)은 이 안과질환에 대한 루센티스의 급여로 연간 2억4400만 파운드를 지출하고 있지만 아바스틴을 대신 사용할 경우 1억200만 파운드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약물 모두 로슈가 소유하고 있는 혈관내비 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저해제이지만 유럽에서 루센티스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는 노바티스가 갖고 있다.

아바스틴은 암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상태이며 로슈는 승인 요구가 있더라도 아바스틴을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에 BMJ는 노바티스가 이 약물들이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정부지원연구를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BMJ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노바티스와 연결된 임상의들은 일부 1차의료 트러스트(PCT)들이 연구에서 철수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임상시험에서 연구를 주도한 수석연구원은 연구 계획 단계에서 노바티스의 직원이 접근해 자사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유인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노바티스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 아바스틴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가로막는 외부요인으로는 영국 국가의료평의회(General Medical Council)의 결정이 있다.

GMC는 비용만을 이유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 2월에 잉글랜드에서 임상 커미셔닝 그룹 중 약 60%는 GMC, 영국 보건부, NHS을 상대로 아바스틴을 허가되지 않은 습성 황반변성에 더 쉽게 처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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