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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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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노래하자
  • 의약뉴스
  • 승인 2014.04.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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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꽃이 활짝 피었다.

예년 보다 이르게 피었는데도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동산으로 몰려 들었다.  웃는 모습이 모두가 꽃이다. 꽃을 보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노래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 을 음미하면서.

김소월/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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