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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0 17:43 (금)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약국 이용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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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약국 이용 팁'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3.03.21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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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조제 활성화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활약

대한약사회가 올해 수가협상을 앞두고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 약사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체조제를 알려 주목된다.

최근 인터넷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알아?’라는 닉네임의 사용자는 ‘현직약사가 알려드리는 약국이용 팁!’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사용자는 먼저 동일 성분의 일반약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약사와 환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처방에 의한 전문의약품에 대해서도 “같은 약일지라도 가격이 다 다를 수 있다. 물론 품질은 같다”면서 “처방약값이 싸다는 것은 약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험에 늦게 통과했다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먹을 때에도, 부모님께 드릴 때도 그렇게 드린다”면서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약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라는 것을 연구소에서 일한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고 말해 다른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이 글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댓글을 통한 질문에 작성자가 성실하게 답했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약을 더 저렴한 약으로 바꾸는 방법을 물었으며, 숙취로 인한 두통에 먹을 만한 두통약 등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각각의 질문들에 대해 세세한 내용과 실제 대체할만한 의약품명, 구입과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을 친절하게 답해 다른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낸 것이다.

일부 의료계 종사자들의 부정적인 댓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도 차분하고 세세한 설명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유연하게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의사라고 밝힌 한 사용자는 “성분이 같으면 비슷하게 작용하겠지만 첨가되는 약물마다 천지차이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현재 임의 대체조제는 불법이다. 반드시 처방을 낸 병원에 문의 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생동성까지 똑 같은 경우 굳이 오리지널을 선택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가급적 처방 낸 그 약을 그대로 주시길 부탁한다”면서 “임의로 바꿔서 주려고 할 때는 병원과 연락해주고, 바꿔줘도 된다고 할 때 주시는 게 처방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병·의원과의 소통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생동성 통과가 되지 않은 제품은 사전동의 후 대체가 맞는 말이다. 생동 통과가 된 제품은 환자 동의를 구하고 병원에 사후 통보를 해야 맞는 것”이라면서 “환자에는 항상 동의를 구해야 한다. 환자가 원한다면 생동 대체품 중에 저렴한 약으로 대체할 권리도 환자에게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임의로 바꿔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당연히 연락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연히 상호 의견교환이 중요하다”고 답해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20일 오후 5시 현재 370회의 추천을 받아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추천수가 100회 이상이 돼야 선정되는 ‘베스트오브베스트’에 올랐다.

더불어 20일 오후 5시 현재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약 5만 건, 댓글은 250여 개에 달해 사용자들의 호응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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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2013-03-21 10:19:54
오유에서 봤는데, 기사까지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