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536명의 자문위원들 중 참석자 338명은 행사장 무대 앞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14기 자문위원은 전국에서 17,800명이 위촉되었으며, 출범회의 행사에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처에서 11,500여 명이 참가했다.
17,800명 중 지역대표위원은 3,317명(광역의회의원 651명과 기초의회의원 2,666명), 직능대표위원은 11,839명, 재외동포 대표위원은 2,644명(101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무궁화 중앙에 태극을 품은 비둘기 모양의 상징물이 새겨진 새로운 민주평통기를 김대식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무궁화는 강건함과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며, 그 중앙에 태극을 품은 비둘기는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통일을 지향하는 무한의지를 표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평통은 제2의 창립을 선언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며,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의 선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남갈등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동력을 약화시키고, 남북문제를 바로 풀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므로 국민통합의 장정에 민주평통이 힘을 모아주고, 다양한 의견을 녹여내는 뜨거운 용광로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자문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13일엔 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 출범회의가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이기택 수석부의장, 안상수 인천시장과 3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민주평통 이기택 수석부의장은 오성규 계양구협의회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박정호 인천지역 부의장에게 민주평통기를 인계했다.
박정호 부의장은 ‘앞으로 인천 민주평통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활동을 할 것이며, 분단시대의 통일을 위한 자문위원의 사명은 무엇인가를 반문해 보고 바람직한 통일정책을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취임사를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통일조건이 악화되었지만 적화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구가 되도록 자문위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2009 도시축전이 남북통일을 홍보하는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7월 20일, 남동구청 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진 남동구협의회는 이기천 부구청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위촉장을 전수하고, 이규연 협의회장은 배지를 70여 명의 자문위원들에게 달아 주었다.
인천지역 출범식에서 이기택 수석 부의장은 특강을 통해 15만 명의 지원자 중에 임명받은 17,800명의 자문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서울 출범식에서 이 부의장은 ‘실용적 정책건의 추진, 통일무지개 운동 전개,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14기 활동방향 보고를 한 바 있다.
여기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새터민의 사회적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원칙있는 대북 인도지원을 추진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후원활동을 강화해 존경받는 민주평화통일을 실현함을 의미한다.
또한 통일무지개 운동이란 자문위원 1명이 지역주민 6명과 함께하여 10만 통일 일꾼을 양성하므로 써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운동을 뜻한다.
이 부의장은 김정일의 사망 후, 그리고 10만~50만 명에 이르는 탈북 대기자들이 남으로 내려올 때 일어날 사회 혼돈에 대처하기 위해 자문위원들은 평소 주민 속에 파고들어 민주평통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국의 이해타산과 그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권력을 휘어잡으려는 몇몇 지도자들의 이념 분쟁에 백만이 넘는 민족이 희생당한 채 남과 북으로 분단된 조국이다.
지금은 국토 통일에 앞서 물과 기름이 된 민족 간 사상의 갈등을 화합시키는 일이 더 시급한 때다. 그것은 과연 누구의 몫인가?
민주평통 자문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마다 목이 메고 어깨가 무거워짐은 자문위원들 모두의 공통된 심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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