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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P포장 재활용 NO, 스티커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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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P포장 재활용 NO, 스티커 '붙여라'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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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지자체 마다 처리 기준 달라 황당

얼마 전까지 재활용쓰레기로 인정되던 PTP포장지가 8월부터 재활용으로 인정되지 않는 지역이 있어 지역 약국가가 황당해하고 있다.

염화비닐수지와 알루미늄박으로 만들어진 PTP포장지는 약국에서 조제한 뒤 나오는 쓰레기로 조제가 많은 약국일수록 배출량도 많다.

부산의 한 약사는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이전에는 따로 모아두면 플라스틱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날 가져갔었다”며 “그런데 2주일 전부터 스티커가 붙여져 있고 재활용이 안 된다고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부산의 약사는 “8월부터 재활용이 아니라고 딱지를 붙여 할 수없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대한약사회 박승현 보건환경이사는 “이전처럼 PTP포장지를 재활용쓰레기로 버리고 있다”며 아무 일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또 “약국에서 나오는 PTP포장지가 상당한데 재활용쓰레기로 분류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며 "환경부에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부산시청, 지역약사회 임원의 설명은 각각 다르다. 환경부 담당자는 “30ml(mg)이하의 PTP포장 외에는 재활용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새로 변화된 지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청의 담당자는 “환경부 지침이 바뀌지 않으면 시에서 임의로 바꾸지 않는다”며 “관련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 동래구약사회 최종수 회장(대약 정보통신이사)은 “애초부터 PTP포장지를 일반쓰레기와 같이 배출해왔고 지역에서도 그렇게 수거해가고 있다”며 “PTP포장은 재활용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다른 약국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PTP포장이 재활용 쓰레기인지도 중요하지만 지역마다 지침이 다르면 약국의 입장도 혼란스럽다. 또한 수거업체 임의대로 정하고 있다면 약사회 차원에서 규명하고 정확한 약국 재활용쓰레기 배출 지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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