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새롭게 일고 있다. 획일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소아에서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당뇨병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당뇨병 팩트 시트 회의를 열고 이같은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비만 당뇨병, 노인 당뇨병, 임신 당뇨병 등 크게 세부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먼저 비만과 당뇨병의 심각성이 제기됐다.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비만 유병률은 61.6%에 달하는 급증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비만의 무서운 점은 혈당 조절률을 떨어 뜨린다는데 있다. 비만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혈당 조절이 더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복부 비만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와 함께 임신과 관련된 위험 신호도 뚜렷해 지고 있다. 초산 연령(평균 33.5세)이 늦어지면서 임신 전 체중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임신의 12.4%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동반되고 있는 것이다.
임신 당뇨의 무서운 점은 관리의 단절에 있다. 임신 당뇨병을 겪은 여성은 향후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6.1배나 높지만, 출산 후 추적검사를 받는 비율은 절반(42.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산후 당뇨 관리가 부실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노인 당뇨병의 문제도 심각하다. 학회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의 42%를 차지하는 노인 환자의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학회는 ‘개별화’와 ‘맞춤형’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아나 젊은 당뇨 환자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같은 80세라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 기대 여명, 동반 질환이 천차만별이어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인 당뇨 환자는 ▲건강 ▲중간/복합질환 ▲쇠약/복합질환 세 그룹으로 세분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각기 다른 혈당ㆍ혈압ㆍ콜레스테롤 조절 목표가 있어야 한다.
건강한 노인의 경우 당화혈색소(HbA1c) 7.0%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복합 질환을 앓거나 쇠약한 노인은 저혈당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8.0% 미만 또는 증상에 따른 개별화된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개원가에서 노인 당뇨의 경우 너무 엄격한 혈당 조절을 조절할 경우 되레 저혈당 쇼크 등 심각한 우험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 학회는 이같은 권고안이 노인 당뇨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느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당뇨 인구는 30세 이상의 경우 남자는 15% 이상, 여성은 13%, 전체 인구로는 15%로 약 500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 65세 이상은 30% 정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당뇨병학회의 권고와 대응이 환자 수를 줄이는데 어떤 기여를 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