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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약국의 새 버전 창고형 약국, 약사회 묘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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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약국의 새 버전 창고형 약국, 약사회 묘책 나올까
  • 의약뉴스
  • 승인 2025.07.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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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창고형 약국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 근처는 주차장이 길게 형성돼 있고 카트를 밀고 다니면서 의약품을 마치 식품처럼 쓸어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원인은 단 하나.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일반약이나 건기식은 약국이 임의로 가격을 매겨 팔 수 있다. 약국마다 영양제 가격이 다른 이유이다. 창고형 약국이 다른 약국에 비해 약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대량 사입으로 매입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싸게 구입해서 싸게 파는 것이다. 

시초는 경기도 성남시 한 약국이 포문을 열었다. 소문은 퍼져 나갔고 소비자들은 오늘도 약 사기에 분주하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 구리시 혹은 대구광역시 등 제 2의 창고형 약국이 등장한다는 풍문이 번지고 있다.

서울이나 그밖의 다른 경기도 지역에서 초대형 약국 부지를 마련하고 개업 중비 중인 약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 약사사회가 반짝 긴장하는 이유다.

약값은 전국에서 동일 할 것이라는 믿음이 깨지고 있는 것이 우선 주목되는 현상이다. 약사를 보는 소비자의 눈도 달라지고 있다.

어떤 약국은 다른 어떤 약국에 비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살 수 있다. 이에 약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문제제기에 나섰다.

약은 다른 공산품과 달리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 약의 오남용이 환자의 건강을 되레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더 싼 가격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어떤 경우는 매입 가격보다 낮은 일반약이나 건기식 유인 품목으로 소비자를 현혹해 상거래를 붕괴시킨다는 것이다.

여기에 골목 약국들의 생존 문제까지 걸려들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일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은 처방약 판매만으로는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

이에 관심있는 약사들은 창고형 약국의 등장은 단순히 대형 자본의 진출로 보기보다는 골목 약국은 물론 약국 전체의 위태로운 생존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보건의료 체계까지 붕괴된다는 것. 이에 대한약사회가 현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약사들의 반응이다.

단순히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수 없다는 소극적 논리를 탈피하라며 이런 소극적 대응은 회원 보호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창고형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회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시민단체, 복지부와 공조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명서 한장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대책이라는 것. 

그러나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데 영업 중단 같은 극단적 주장을 해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창고형 약국은 세밀한 상담을 하거나 지역 환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부각시키고 지역 약국의 장점을 홍보해 창고형 약국의 병폐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자칫 잘못하면 약사사회 전체가 이기주의자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론의 지지 여부다.

창고형 약국은 기존의 대형 약국보다 더 큰 형태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는 달라진 세태의 반영이기도 하다. 싸게 구입해 싸게 파는 자본주의 논리는 법적으로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다.

약가에 표준소매가격 대신 약사 마음대로 판매 가격을 붙이는 현실에서 창고형 약국 문제는 단순히 약의 오남용이나 환자 관리 차원으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약사회가 어떤 묘책을 낼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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