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가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한편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김위학 회장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건강 돌봄을 완성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실무를 맡은 약사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하지 않으면 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한 건의사항은 약사의 전문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작”이라며 “공단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자리에서 서울시약은 주요하게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약국내방형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위학 회장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핵심 주체인 약사들의 사업참여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약국내방형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참여하는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집중 추출하고 배정하는 방식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이달 말 서울 지부를 4대 권역으로 나눠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자리에 공단에서도 함께 참석해 일선 약사들의 질문과 건의 사항을 함께 수렴하길 요청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시행중인 광진, 성동, 은평 등 3개 자치구에서 통합돌봄 사업과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잘 연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추후에는 퇴원환자가 지역사회에서 다제약물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의약사 협력모델의 대상 지역 확인과 더불어 시범사업 성공을 위한 방안 모색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제약물 관리사업 자문약사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세부적 사항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울시약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자문약사의 대부분이 개국 약사인 만큼 상담 일정 조율에 한계가 있어 1차 상담 이후 공단이 2차 상담 일정까지 연계 관리해주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2인 약사 가정방문은 시간 매칭과 수가 배분의 비현실성으로 참여 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유지 시 참여한 약사에게 개별 수가를 책정해 혼선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자문약사가 복잡한 환자 등록 절차로 인해 실제 등록을 하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며 카카오톡 채널 등 간편한 온라인 등록 방식 도입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향후 사업의 객관적 평가를 위한 만족도 평가지표 수립 시 서울시약과 사전 협의 및 결과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위학 회장, 우경아 부회장, 장진미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유우리 약료사업이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이용구 본부장, 강순희·신용두·윤원만 부장, 장은정 팀장, 강선영 대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