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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건기식 출시 후 한 달, 약국가 “예상보다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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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건기식 출시 후 한 달, 약국가 “예상보다 조용”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4.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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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항의ㆍ매출 감소 현상 없어...“이미지ㆍ인지도 영향”

[의약뉴스]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로 약업계가 홍역을 치른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약국가에서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2월 말부터 비타민, 칼슘, 루테인, 오메가3, 밀크시슬 등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약 5000원에 판매했다.

이에 약사들은 다이소와 일부 제약사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건기식을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약국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한 제약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다이소에서 저가형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약국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다이소에서 저가형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약국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대한약사회가 제약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다이소 건기식 판매를 두고 논란이 지속됐지만, 일선 약국가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건기식 상담이 크게 감소하거나, 다이소에서 산 제품과 비교하며 항의하는 일은 없었다고 것.

약사 A씨는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약사들은 약국이 폭리를 취한다는 나쁜 인식이 씌위질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약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들이 많이 모여있는 단체대화방에서도 다이소 건기식으로 인해서 곤란했었다는 말은 없었다”며 “약국이 폭리를 취한다는 인식이나 가격만으로 제품을 비교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다이소에서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있다는 것.

약사 B씨는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흥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직영점에서만 판매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지나치게 저렴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 저렴하면 신뢰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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