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 회원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는 3일, 2024년도 대한약사회 회원 통계자료집을 공개했다.
이 자료집에는 ▲회원현황 ▲성별 및 연령별 현황 ▲지역별 분포 ▲취업 유형별 현황 ▲출신학교별 현황 등이 담겼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31일까지 대한약사회 회원 등록을 마친 회원 수는 총 3만 9936명으로, 지난 2023년보다 299명이 늘었다.
전체 약사회원 중 여성 약사가 60%(2만 4000명), 남성 약사는 40%(1만 5936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24.9%)가 가장 많았고, 30대(21.6%), 40대(20.6%), 60대(16.4%), 70대(16.4%), 20대(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약사가 가장 많았지만, 반대로 서울을 떠난 약사 수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약사 회원 수는 9261명으로 전체 약사의 23.2%를 차지했지만, 2023년 272명, 2024년에는 111명의 회원이 이탈했다.
경북(1718명, 4.3%)과 전북(1532명, 3.8%), 광주(1416명, 3.5%), 전남(1344명, 3.4%), 강원도(1085명, 2.7%)에서도 회원 수가 소폭 감소했다.
반대로 경기도(8913명,22.3%), 부산(3100명 7.8%), 대구(2524명 6.3%)에서는 회원 수가 증가했다.
수도권 회원의 비중은 2023년 49.9%에서 2024년 49.7%로 소폭 감소했다.
약사회원 중 약국 개설자와 근무 약사로 약국에서 종사하는 회원이 2만 8884명으로 전체 회원 중 72.3%를 차지했다.
약국 개설자는 2023년 2만 2534명에서 2024년 2만 2608명으로, 근무약사 또한 6123명에서 6276명으로 늘었다.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약사는 2023년 6188명에서 지난해 620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출신학교별로는 중앙대학교 출신 회원이 3629명(9.1%)르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3012명 7.5%), 영남대(2771명, 6.9%), 이화여대(2701명, 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 같은 통계를 두고 지속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이 화상투약기나 의약품 드론 배송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배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지역별 회원 통계를 보면 약사들이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집중됐는데, 이런 경향이 농어촌에 화상투약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권고안이 나오고, 섬 지역 지자체에서 의약품 드론 배송을 요구하는 배경이 됐다고 본다"면서 “비수도권 지역약국이 줄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