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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긴급 지부장회의 통해 화상투약기 대응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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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긴급 지부장회의 통해 화상투약기 대응방안 모색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5.03.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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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화상회의 예정...약사사회 일각 “선택지가 많지 않아”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오늘(28일), 긴급 지부장회의를 개최해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규제샌드박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 확대안에 대한 대응책을 찾는다는 방침이지만,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약사회가 화상투약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지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 약사회가 화상투약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지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규제샌드박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는 27일, 화상투약기와 관련해 ▲판매가능 약효군을 현 11개에서 24개로 확대하고 ▲약국이 없는 농촌 등 격오지에는 약국 외 장소에 화상투약기 설치를 허용하되 ▲한약사 개설 약국에는 화상투약기 설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확대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사사회에서는 격오지 화상투약기 설치 안이 약국 외 의약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약사회는 28일 긴급 지부장회의를 통해 화상투약기 확대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샌드박스의 결정을 뒤집기는 여럽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 A씨는 “이미 규제샌드박스 신산업규제혁신위에서 권고안을 발표했기 때문에 상황을 뒤집기는 매우 어렵다”며 “이 상황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부 기관을 설득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긴급 지부장 회의를 개최하더라도 결론이 나오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약사회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더라도 실효성은 미지수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권영희 회장이 지부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지만, 이제 와서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는 이미 방향을 굳힌 것처럼 보이는데, 약사회가 어떻게 대응했기에 상황이 여기까지 왔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늦게라도 약사사회 입장을 대변해서 반대 의견을 표명해야 하겠지만,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메시지가 전달될지 모르겠다”며 “약사회가 투쟁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권영희 회장은 27일 진행된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도 화상투약기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업계 관계자 C씨는 “상임이사회에서 권영희 회장은 화상투약기에 대해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약사회 차원에서 반대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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