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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이지,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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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이지, 비만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2.0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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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효소 수치 상승 관찰...추가 분석 계획

[의약뉴스]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에이지 랩스(BioAge Labs)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시험을 안전성 문제 때문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에이지는 아젤라프라그(azelaprag)를 투여 받은 일부 피험자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이 없는 간 아미노전이효소 상승이 관찰됨에 따라 STRIDES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6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이 발표 후 바이오에이지의 주가는 70% 가까이 급락했다.

▲ 바이오에이지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아젤라프라그와 터제파타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했다.
▲ 바이오에이지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아젤라프라그와 터제파타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했다.

아젤라프라그는 아펠린 수용체 APJ 작용제로서 운동에 반응해 방출되는 펩타이드인 엑서카인 아펠린의 활성을 모방한다.

STRIDES는 55세 이상의 비만 환자 약 220명을 대상으로 아젤라프라그 단독요법 및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와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도록 계획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2상 시험이다.

바이오에이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STRIDES에 등록된 피험자 204명 중 아젤라프라그 치료그룹의 피험자 11명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 없이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관찰됐다.

터제파타이드 단독 치료그룹에서는 아미노전이효소 상승이 관찰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피험자에 대한 투약이 중단될 것이며 추가 피험자 등록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등록된 피험자에 대한 임상 추적 관찰은 계속 진행된다.

바이오에이지는 모든 피험자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할 것이며 내년 1분기에 아젤라프라그에 대한 업데이트된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임상시험 연구자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규제당국에 임상시험 등록 중단 결정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에이지의 크리스틴 포트니 공동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임상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시험 중인 용량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계열 내 최고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해졌기 때문에 STRIDES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아젤라프라그의 유망한 전임상 및 임상 1b상 효능 프로파일에 고무돼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대사 노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아젤라프라그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를 평가하는 것과 병행해 NLRP3 억제제 프로그램과 우리 플랫폼에서 파생된 추가 연구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오에이지는 새로운 뇌 침투 NLRP3 억제제를 개발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NLRP3 억제제 프로그램은 대사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신경 염증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외에도 바이오에이지는 50년 이상의 인간 노화궤적에 대한 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에서 파생된 여러 표적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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