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 ‘스바이크박스 엑스’ 긴급사용승인

모더나는 26일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을 돕기 위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의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이다.
모더나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10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에 맞추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는 국내에서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호흡기 질환 유행이 정점으로 가는 시기에 건강취약계층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유행하는 변이가 지속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적극 권고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바라며, 신속한 도입을 위해 협조해 주신 정부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3-2024 예방 접종 시즌을 위해 각국 규제 기관과 국제 공중보건 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XBB.1.5 변이를 포함한 단가 백신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모더나는 자사의 XBB.1.5 변이 대응 단가 백신이 XBB 하위계열 XBB.1.5, XBB.1.16와 XBB.2.3.2 변이에 더불어 BA.2.86, EG.5 와 FL.1.5.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스파이크박스 엑스주에 대한 가장 흔한 국소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이었다. 가장 흔한 전신 이상 반응으로는 두통, 피로, 근육통 및 오한이 포함된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스파이크박스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발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후원하는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기초의학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임상의학상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 중개의학상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권위있는 순수의학상으로, 국내 의학계 발전을 지원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1999년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당해 연도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번 제21회 수상자 선정을 통해 현재까지 총 52명의 의과학자들이 발굴하고 지원한 화이자의학상은 기초연구부터 실용적인 의학 연구까지 국내 의과학자들의 폭넓은 연구를 독려하고 지원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있는 의학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초의학상 수상자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는 세포부착-부유 전이(Adherent-to-Suspension Transition, AST) 패러다임을 최초로 확인하며, 세포 부착성 조절인자들의 순환암세포 형성 및 암 전이 중 역할을 규명했다.
고형암세포가 전환되어 순환암세포가 되는 현상 규명이 과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기존 상피세포와 중배엽세포 모양 간의 리프로그래밍 현상을 설명하는 상피-중배엽 전이(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 EMT) 이론과 다른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혈액세포 특이적으로 알려져왔던 전사인자 등 이를 매개하는 핵심인자를 확인했다.
지헌영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암생물학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몰리큘러 캔서(Molecular Cancer)’에 게재됐다.
지헌영 교수는 생명과학계의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을 기본으로 암 및 감각기 등 연구를 진행하며 이뤄온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기초의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임상의학상 수상자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의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정기 스트레스 기능검사 여부에 따른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 또는 사망률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두 환자군 간 차이가 크지 않아 정기검사를 일괄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임상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 이전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라면 모두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약물 부하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의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해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표준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될 예정으로, 실제 환자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익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되는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박덕우 교수는 심혈관질환 임상적 근거를 확인해 국내 심장분야 의학수준을 세계적으로 드높인 업적을 인정받아 임상의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중개의학상 수상자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는 보통 사용하는 특정질환을 학습하는 방법 대신 정상인의 뇌 CT데이터를 학습해 질환을 찾아내는 이상치 검출(Anomaly Detection) 방법으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는 중증도 분류(triage)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상치 검출 방법 적용시 응급상황 환자의 다양한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었으며, 판독 시간 등도 유의하게 단축되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김남국 교수는 의료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변수가 많은 응급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을 확인하고, 국내 데이터를 이용해 임상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인공지능 진단 부분에서 환자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아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1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수)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양로 플라자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천만 원(총 1억 5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제 21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연구들 모두 국내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던 난제들의 해법을 제시한 우수한 연구성과들로, 의학계에 혁신을 더하고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들”이라며 “앞으로도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우리나라 의학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 데에 기여한 국내 의과학자들을 발굴해 공로를 기리고,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의과학자들의 연구의지를 고취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 “21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의과학자들의 우수한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국내 의학발전 및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연구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이자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하며 과학을 통해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의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의학 수준을 더욱 높이고 의학적 가능성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 세계 심장의 날 맞아 심부전 인포그래픽 공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마틴 커콜)과 한국릴리(사장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을 맞아 심부전의 심각성을 알리는 '심부전 더 알아보고, 더 건강하게 지키기'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 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지정했으며, 올해는 ‘Use heart, Know heart(심장을 잘 알고, 잘 사용하자)‘를 테마로, 심장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심장 건강에 대한 지식 향상을 돕는 다양한 활동이 전 세계에서 전개된다.
인포그래픽에는 심혈관 질환의 종착지인 심부전을 주제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심부전 환자가 처한 위험성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부담 ▲심부전 의심 증상 등 심부전에 대한 주요 정보를 담았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장증후군으로, 호흡 곤란, 기침, 피로, 하체 부종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진단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부전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부담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국내 성인 46.3%는 심부전에 대해 인식이 낮을 정도로 질환 인식이 저조한 편이다. 5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심부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45%는 5년 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고령화로 인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2018년 기준 국내 유병률은 2002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은 환자에게 사회적·정서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 중 76%는 질환으로 인한 일상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2명 중 1명은 불안이나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치료와 반복적인 입원에 따른 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2018년 기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비용은 약 830만 원으로, 이는 2002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심부전 의료비는 2020년 대비 약 6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틴 커콜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인포그래픽과 같은 질환 인식 개선 활동과 의학적인 정보 전달이 심부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 및 주요 대사 질환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당뇨병 등 심부전의 주요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 또는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조속히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심부전을 적극적으로 예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릴리는 앞으로도 심부전 질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심부전 환자의 치료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위원회, 애브비 엡코리타맙 조건부 판매 허가
애브비는 25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Relapsed/Refractory)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엡코리타맙에 대한 조건부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엡코리타맙은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 유럽 연합(EU)에서 해당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피하투여 T세포 매개 이중 특이성 항체이다.
DLBC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형의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이다. 환자들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화학면역요법을 이용할 수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존 의약품이 거의 없어 치료 옵션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히 질병이 재발했거나 이전 치료에 불응한 환자들의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브비의 최고 의료 책임자(CMO)이자 개발 및 규제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인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는 “유럽위원회의 엡코리타맙 승인은 DLBCL과 같은 B세포 악성 종양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핵심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하는 애브비와 젠맙(Genmab)의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엡코리타맙은 애브비의 종양학 포트폴리오 중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승인된 항암제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애브비의 세 번째 혈액암 치료제가 됐다”면서 “애브비는 혈액암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롭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DLBCL을 포함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LBCL(large B-cell lymphoma,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엡코리타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예비 평가를 진행한 주요 연구인, EPCORE NHL-1 1/2상 오픈라벨, 다중 코호트, 다기관, 단일군 연구의 데이터가 근거가 됐다.
이 연구에서 엡코리타맙으로 치료받은 DLBCL 환자(N=139)는 전체 반응률 62%, 완전 관해 39%를 달성했다. 반응 기간의 중앙값은 15.5개월(범위: 9.7개월, NR[not reached])이었다.
임상 시험 결과, 엡코리타맙은 DLBCL 환자군을 포함한 LBCL 환자 코호트(N=167) 전반에 걸쳐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 반응(≥20%)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피로감, 호중구 감소증, 주사 부위 반응, 근골격계 통증, 복통, 발열, 메스꺼움 및 설사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ICO-L' Hospitalet)의 임상혈액학과 책임자인 안나 수레다(Anna Sureda) 박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은 공격적인 암세포종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어렵고 감정적인 치료 여정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환자는 여러 차례의 치료를 받았을 수 있고, 이미 재발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 유럽위원회의 승인은 DLBCL 환자 커뮤니티에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용 가능한 치료 옵션이 제한된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건부 판매 허가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의약품 중 제한된 데이터 가용성으로 인한 위험보다 환자가 즉각 가용할 수 있는 유익성이 더 크고, 종합적인 임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경우 부여한다.
엡코리타맙은 애브비와 젠맙(Genmab)의 종양학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공동 개발되고 있다. 양 사는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 책임을 분담하며, 애브비가 그 외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애브비는 연중 글로벌 여러 나라에서 엡코리타맙의 허가 신청 서류를 지속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바이엘 코리아, 대한심부전학회 학술대회에서 베르쿠보 임상적 가치 조명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Freda Lin)는 2023년 대한심부전학회 추계 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에서 22일과 23일 양일 간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 Vericiguat)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주요 연구 및 심부전 악화 환자 대상의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 및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는 베르쿠보의 허가 및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VICTORIA 임상 3상의 주요 데이터와 심부전 관련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일 간의 세션을 마련했다.
22일에 진행된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심부전 석학으로 저명한 코이치로 키누가와 교수(University of Toyama, Japan)가 ‘심부전 악화 사건 발생 시 베르쿠보는 확실한 선택 (‘Verquvo’ as Evident Choice after a WHFE)’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키누가와 교수는 베르쿠보가 심부전으로 입원을 반복하는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심부전 환자의 25%가 1년 이내 재입원을 경험하며, 베르쿠보를 처방한지 2년이 넘은 지금 치료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으로 입원을 반복했던 만성 좌심실 박출률 저하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이하 HFrEF)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쿠보를 사용한 결과, 심부전의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인 N-말단 프로-B형 나트륨이뇨펩티드(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NT-proBNP)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신장 기능 평가 지표인 신사구체여과율(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수치 또한 일부 회복되는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런천 심포지엄으로 진행된 23일에는 최동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은정 교수(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순환기내과)와 이수용 교수(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가 연자로 나섰다.
먼저 조은정 교수는 ‘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경로를 타깃하는 베르쿠보,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된 세계 최초의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oluble Guanylate Cyclase, sGC) 자극제(Targeting New Pathways to Fill the Treatment Gap, Verquvo is the First-in-class sGC Stimulator in HFrEF)’를 주제로 베르쿠보의 작용 기전과 VICTORIA 임상 3상의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관리가 잘 되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VICTORIA 연구는 참여 환자의 84%가 6개월 내 입원 경험이 있는 심부전 악화 환자였다”며 “이러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베르쿠보는 기존 심부전 치료제와 유사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추적관찰 10.8개월(중앙값) 동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절대 위험을 4.2%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부전은 환자 2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정도로 증상 악화가 빈번하며 입원이 반복될수록 사망률도 비례하여 증가한다”면서 “특히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의 7명 중 1명은 표준치료에도 질환 악화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했던 상황으로, 베르쿠보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악화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발표 마지막에 임상현장에서 베르쿠보를 사용한 증례를 공유하며 “실제 진료한 65세 남성 환자의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으로 입원 후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은 채로 퇴원했으나 3개월 이후 증상이 다시 악화되어 이식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었다”며 “재입원 후 표준치료와 함께 베르쿠보를 복용하면서 증상과 통증이 눈에 띄게 완화되었으며, 현재는 외래에서 진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가 이제는 산소통과 진통제 없이 생활하며 산책할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수용 교수는 ‘임상 데이터부터 진료현장까지, 베르쿠보를 실제 처방에서 활용하는 방법 (How We Can Implement Verquvo in the Real World, from Trial Data to Clinical Practice)’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심부전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한 베르쿠보 중심의 최신 심부전 치료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용 교수는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협회(Heart Failure Association of 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HFA-ESC)는 심부전 악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치료 전략을 구체화함에 따라, 최근 심부전 악화의 재발 방지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베르쿠보는 심부전 악화 이후 환자들의 질환 관리를 위해 표준 치료제와 함께 5제 요법으로 새롭게 제안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베르쿠보는 VICTORIA 연구를 통해 내약성이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돼 내약성 문제가 있거나 부적절한 임상 상황의 경우 심부전 악화 이후 4제 요법을 완료하기 전이라도 베르쿠보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하위연구 분석에 따르면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NT-proBNP 1~3 사분위수의 환자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위험 비율이 위약 대비 7.2% 낮게 나타났다” 고 소개했다.
이어 증례 발표를 통해 “기존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이식을 고려할만큼 심부전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일상 생활이 힘든 환자에서 베르쿠보를 처방한 이후 환자가 식사를 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고위험군에서 확인된 일관된 치료 혜택을 강조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베르쿠보는 잦은 입원과 악화로 고통받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 이라며 “최근 보험급여까지 적용되어3치료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르쿠보(2.5mg, 5mg, 10mg)는 21년 11월 국내에서 승인받았으며, 지난 9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 Ⅳ) 중,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 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 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하는 것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 한-덴마크 고령화 산업협력 세미나에서 강연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국법인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General Manager)이 25일 열린 ‘한-덴마크 고령화 산업협력 세미나’에서 ‘만성질환 건강관리를 위한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5일(월)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덴마크 고령화 산업협력 세미나에는 ‘기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한 노화’라는 주제로 덴마크 고령부 장관을 비롯해 공식 사절단 및 국내 고령화 관련 인사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덴마크 고령부 장관의 방한을 기념해 주한덴마크 대사관 주최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덴마크의 메테 키르케고르(Mette Kierkgaard) 고령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한국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국장)이 환영사를 했다.
덴마크 보건청의 매즈 베어링 라-쿠르 과장은 덴마크의 건강한 고령화를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고,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소의 박상희 연구위원은 국내 노인장기요양보험 및 주요 고령화 정책을 소개했으며, 양국 디지털 헬스 산업 주요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100년간 노보 노디스크가 이뤄온 만성질환 분야의 혁신 기술력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 분야 기술력에 더해 한국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과 투자를 약속했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약 30년 뒤에는 OECD 국가 중 가장 나이 든 나라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한국의 고령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고령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는 특히 디지털 헬스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을 시니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예방 및 성공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덴마크 고령화 산업협력 세미나는 스벤드 오링 (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메테 키르케고르 (Mette Kierkgaard) 덴마크 고령부 장관의 기조연설, 한국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국장)의 환영사와 서교일 대한당뇨병학회 회장의 축사 및 학계와 기업의 주요 연자들의 발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