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7:42 (금)
노마스크 환자 방문 증가에 고민하는 '약국가'
상태바
노마스크 환자 방문 증가에 고민하는 '약국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7.20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환자 동선 분리 등 대책 마련

[의약뉴스]

▲ 마스크 미착용 코로나19 환자의 방문으로 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 마스크 미착용 코로나19 환자의 방문으로 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뒤 노마스크 코로나19 환자의 약국 방문이 증가해 약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이에 약사들은 약국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 동선 분리, 약국 방역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 평균 2만 79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1주전 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로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장년층 환자가 증가했다.

약사 A씨는 "최근 약국을 찾는 코로나19 환자가 늘었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사람 간의 접촉이 잦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약국을 찾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약사들의 방역 고민이 시작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로 노마스크 코로나19 환자의 방문이 이어졌기 때문.

이에 약국 내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약사들은 자체적인 방역 대책 마련을 시작했다. 감염병 환자의 동선 분리, 아크릴판 재설치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약사 B씨는 "코로나19 환자의 방문이 늘면서 약국에서도 시름이 깊다"며 "다른 환자들이 약국에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하고, 기침이 심한 환자는 약국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다"며 "방역에 민감한 약국이기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노마스크 이후 치웠던 아크릴 가림막도 다시 설치하려 하려 한다"며 "약국 내 감염을 최대한 막으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약국의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우려는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는 다시 계절독감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 C씨는 "해외사례를 보면 마스크 해제 이후 확진자 수가 몇 달간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비슷한 형국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가을에는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유행할 수 있어 약국 방역은 강화한 채로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