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사노피 한랭응집소병 치료제 엔제이모 국내 허가 外
상태바
사노피 한랭응집소병 치료제 엔제이모 국내 허가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13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노피 한랭응집소병 치료제 엔제이모 국내 허가

▲ 사노피는 ‘엔제이모주(성분명 수팀리맙)’가 12일 한랭응집소병(Cold Agglutinin Disease)이 있는 성인 환자의 용혈 치료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사노피는 ‘엔제이모주(성분명 수팀리맙)’가 12일 한랭응집소병(Cold Agglutinin Disease)이 있는 성인 환자의 용혈 치료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엔제이모주(성분명 수팀리맙)’가 12일 한랭응집소병(Cold Agglutinin Disease)이 있는 성인 환자의 용혈 치료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엔제이모는 고전적인 보체 경로를 활성화하는 C1 단백질을 타깃하는 최초의(first-in-class)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로, 한랭응집소병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키고 용혈과 극심한 피로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랭응집소병은 신체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해 적혈구 파괴가 지속·반복되는 극희귀 자가면역 혈액 질환이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 노출 시 △만성 용혈로 인한 빈혈, △극심한 피로, △호흡 곤란, △혈색소뇨증, △말단 청색증, △혈전 색전증 등을 야기하며, 한랭응집소병 진단 후 생존여명은 8.5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랭응집소병은 매년 1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며, 아직 국내에서는 질병 코드조차 없어 정확한 환자 수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엔제이모의 국내 허가는 성인 한랭응집소병 환자를 대상으로 엔제이모의 효과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2건의 임상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최근 6개월 이내 최소 1회의 수혈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한랭응집소병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진행한 다기관, 오픈 라벨, 단일 그룹 CARDINAL 3상 연구 결과, 54%(n=13/24명)가 엔제이모 투여 5주차부터 26주차까지 적혈구 수혈 또는 임상 프로토콜에서 금지된 치료 요법  없이 치료 평가 시점의 헤모글로빈 수치 가 12g/dL 이상으로 정상화되거나 베이스라인 대비 2g/dL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1%(n=17/24명)의 환자가 5주차부터 26주차까지 수혈을 받지 않았으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피로감 감소가 1주차에 나타나 연구 기간 내내 유지됐다.

CARDINAL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감염 및 기생충 감염(54%), 위장관 장애(33%),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29%)였으며, 엔제이모 투여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임상시험을 조기 철회한 환자는 없었다.

또한 최근 6개월 이내 수혈 이력이 없거나 12개월 이내 1회 이하의 수혈 이력이 있는 성인 한랭응집소병 환자 42명을 엔제이모 투여군(n=22명)과 위약 투여군(n=20명)으로 나눠 26주간 진행한 무작위 위약 대조 CADENZA 3상 연구에서 엔제이모 투여군의 73%(n=16/22명)는 적혈구 수혈 및 임상 프로토콜에서 금지된 치료 요법 없이 치료 평가 시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1.5g/dL 이상 증가했으며, 위약 대조군에서 15%(n=3/20명)만이 이를 달성했다(교차비, 15.9, 95% CI 2.9, 88.0; P<0.001).

엔제이모 투여군에서는 치료 평가 시점에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와 FACIT-피로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치료 1주차에 평균 빌리루빈 수치를 정상화했다.

CADENZA 연구에서 엔제이모 투여군 36%(n=8/22명)는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을 경험했으며, 위약 투여군 대비 두통(22.7% vs. 10.0%), 고혈압(22.7% vs. 0%), 비염(18.2% vs. 0%), 레이노 현상(18.2% vs. 0%), 비문증(13.6% vs. 0%)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인정 받아 엔제이모는 미국 식품의약국(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거쳐 2022년 2월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r and Welfare, MHLW)으로부터 2022년 6월,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로부터 2022년 11월에 허가를 받았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대표 박희경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는 한랭응집소병 치료에 허가된 약제가 없어 치료의 임시방편인 수혈이나 효과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지 않은 미허가 약제를 고려해야 하는 등 위험이 내포된 미봉책으로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었다”며 “국내 한랭응집소병 환자분들께 효과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최초의 약제 ‘엔제이모’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사노피는 앞으로도 국내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이 치료 및 관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증진부터 치료제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자비쎄프타 출시 기념 제니스 심포지엄 성료

▲ 한국화이자제약은 11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비쎄프타의 시대: 그람음성균 치료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다’를 의미하는 제니스(ZENITH: Zavicefta’s Era: Gram-Negative Bacterial Infection Treatment Reaching New Height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화이자제약은 11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비쎄프타의 시대: 그람음성균 치료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다’를 의미하는 제니스(ZENITH: Zavicefta’s Era: Gram-Negative Bacterial Infection Treatment Reaching New Height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11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비쎄프타의 시대: 그람음성균 치료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다’를 의미하는 제니스(ZENITH: Zavicefta’s Era: Gram-Negative Bacterial Infection Treatment Reaching New Heights)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7월 말 국내 출시 예정인 자비쎄프타의 주요 허가 임상 연구 데이터와 사용 가이드라인 및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자비쎄프타(성분명 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프타지딤’과, 베타락탐계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인 베타락탐분해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항균력을 유지하는 ‘아비박탐’의 복합제이다.

지난 2022년 12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그람음성균 항균제 신약 자비쎄프타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및 카바페넴 치료 환경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자제약 앤 해리스(Anne Harris) 사장(Developed Asia Cluster President)과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의 축사로 시작한 심포지엄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으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남중 교수(서울대병원 감염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상훈 교수가 ‘자비쎄프타의 기전 및 임상 데이터 소개와 임상 경험에 대한 심층 검토(ZAVICEFTA: an in-depth review of activity, clinical data and prior experienc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상훈 교수는 “자비쎄프타는 RECLAIM, RECAPTURE, REPRISE, REPROVE 연구 등의 다국가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감염 폐렴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의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비열등한 치료 효과와 세프타지딤 단일제제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항생제 내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서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및 카바페넴 내성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그람음성균에 의한 복잡성 복강내 감염으로 입원한 성인 환자 10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연구 RECLAIM에 따르면, MITT 군에서 자비쎄프타+메트로니다졸 투여군의 임상적 치료율은 82.5%(429/520명)로 기존 치료제인 메로페넴 투여군 84.9%(444/523명)과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차이 -2.4% [95% CI: -6.9, -2.1]). 

또한, 그람음성균에 의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성인 환자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연구 RECAPTURE에서 mMITT 군†에서 자비쎄프타 투여군의 임상적 치료율은 90.3%(355/393명)로 분석돼 기존 치료제인 도리페넴 투여군 90.4%(377/417명)대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차이 -0.1% [95% CI: -4.23, -4.03]). 

mMITT(microbiologically modified intent-to-treat)란 미생물학적으로 사전 조정된 치료의향 환자 모집단을 뜻한다.

실제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요 3상 임상 중 하나인 REPRISE 연구는 그람음성균에 의한 복잡성 복강내 감염 또는 복잡성 요로감염 환자에서 자비쎄프타의 임상적 치료율이 사용 가능한 최적의 치료요법(best-available therapy)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mMITT 군†에서 자비쎄프타 투여군의 임상적 치료율은 91%(95% CI: 85.9-95.0)로, 사용 가능한 최적의 치료요법 투여군 91% (95% CI: 85.6-94.7)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 최적화 관련 자비쎄프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Optimizing multidrug resistant gram-negative bacteria infection treatment: when to consider early appropriate treatment with Zavicefta)’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철인 교수는 “자비쎄프타는 2022년 미국 감염내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 가이드라인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및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DTR-PAE)으로 인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에 권고되는 치료제”라며 “국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발생률과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률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비쎄프타를 통해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효과적인 항생제 신약을 사용할 수 있어 이번 출시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 호스피탈 사업부 이지은 전무는 “항생제 내성은 세계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 중 하나로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2019년 1년간 항생제 내성이 원인으로 기록된 사망 건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127만건 이상이었다(출처 Lancet)”면서 “국내에서도 2015년~2018년 3년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출처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약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비쎄프타 출시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오랜만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보다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생제 내성균 질환 인식 향상과 국내 다제내성균 질환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