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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처방전달시스템 한 달, 작동 시점은 미지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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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처방전달시스템 한 달, 작동 시점은 미지수 ‘불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6.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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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 3500명 가입...“처방전은 언제 나오나” 목소리도

[의약뉴스]

▲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실질적인 작동 시점이 미뤄지자 일선 약국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실질적인 작동 시점이 미뤄지자 일선 약국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지난 5월 말 공개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출시 한 달을 맞이했지만, 실질적인 작동 시점이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 일선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사회는 지난 5월 30일에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공개한 뒤 회원들에게 꾸준히 가입 독려를 해왔다.

최광훈 회장은 직접 회원 약국을 방문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독려했고, 지역약사회 팜페어 행사 등을 방문해서도 꾸준히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결과 26일 기준 약 1만 3500명의 약사들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했다.

그러나 전국 약국의 50% 가까운 수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했지만, 아직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이 가입 회원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선 약국에서는 비대면 진료 처방전이 언제부터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들어오게 될지 약사회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실질적인 구동 시점이 늦어지는 것은 바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의 연동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 의사를 밝힌 플랫폼 업체들이 다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서비스 가입 절차를 마무리한 업체는 없는 상태다.

이처럼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관련된 진전이 없자 일선 약사들은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약사회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대항마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홍보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진행된 이후 약 1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작동이 지나치게 늦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약사회가 명확하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진료 처방전 전달 일원화가 언제 부터 구현될지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사 A씨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가 벌써 한 달”이라며 “약사회가 플랫폼을 제어하고, 약국의 종속을 막기 위해 출시했다고 홍보했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은 아직 가동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서 처방전은 들어오고, 약국들이 민간 플랫폼을 이탈했다는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며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동 시점이 언제일지 명확히 약사회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느 업체가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약사 B씨는 “플랫폼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규모가 큰 업체의 가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못하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회가 큰 규모의 업체들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으니 기대하고 있다”며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성공해 약사회가 회원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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