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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약사를 전문약사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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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약사를 전문약사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 필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6.1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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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약대 김경임 교수...“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해야”

[의약뉴스] 우리나라의 미래 약사들을 전문약사로 이끌기 위해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 김경임 고려대학교 약대 교수는 미래약사를 전문약사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경임 고려대학교 약대 교수는 미래약사를 전문약사로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경임 교수는 17일,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해외 전문약사제도와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와 같이 제언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문약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Board of Pharmacy Specialties(BPS), 일본은 인정약제사와 전문약제사, 싱가포르는 Specialist Pharmacist라는 명칭으로 전문약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BPS 자격 중복취득자 비중이 전체의 약 7%에 그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전문약사 자격을 1 과목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격 취득 그 자체보다 실질적으로 환자 약료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

김 교수는 “미국과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하면 전문약사 자격 취득의 목적성을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 알 수 있다”며 “자격취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환자 약료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 배출이 중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적이다.

미국은 PGY1 Residency라는 체제를 기반으로 약대 졸업 이후 전문약사 수련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반면, 일본은 연속적인 교육체계가 부족해 전체 약사 중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의 비중이 낮다는 것.

김 교수는 “전문약사 제도에 있어서 지속적인 성장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며 미국의 교육 프로그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약사를 위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은 주 실습 기관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문약사가 되기 위한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련기관에 속하지 않은 약사들을 위한 연수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명확하게 교육성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교수는 “약사와 약학대학생을 전문약사로 이끌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다만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약사들의 경험이 달라질 수 있기에 최소한의 내용들을 교육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약사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전문약사가 미래의 교육자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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