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노바티스의 ARNI 계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ACE 억제제나 ARB 등 RAS 차단제보다 신경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JACC Advances에는 심박출량 감소 심부(HFrEF) 환자를 대상으로 ARNI제제와 RAS 차단제간 신경 인지 장애 발생률을 비교한 후향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미국 41개 의료기관이 참여, 2015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 사이에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으로 엔트레스토를 처음 처방받은 1만 1313명과 같은 기간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춰 RAS 차단제를 처방받은 1만 1313명의 데이터를 수집, 치료 3년 후 1차 복합 평가병수로 인지저하 또는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 투약군에서 858명(10.7%), RAS 차단제 투약군에서는 1209명(15.0%)에서 인지저하나 치매, 알츠하이머병이 발생 엔트레토 투약군의 신경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이 31% 더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HR=0.69, 95% CI 0.64-0.75, P<0.001)
1차 복합 평가변수에 포함된 각 개별 사건의 발생 위험도 모두 엔트레스토 투약군이 더 적었다.
인지저하는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9.5%, RAS 차단제 투약군은 13.3%에서 발생, 엔트레스토 투약군이 발생 위험이 31% 더 낮았다.(HR=0.69, 95% CI 0.63-0.70, P<0.001)
치매는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3.4%, RAS 차단제 투약군은 5.0%에서 발생, 역시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발생 위험이 35% 더 낮았다.(HR=0.65, 95% CI 0.57-0.77, P<0.001)
알츠하이머병 또한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0.6%, RAS 차단제 투약군은 1.3%에서 발생,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발생 위험이 52% 더 낮았다.(HR=0.48, 95% CI 0.35-0.66, P<0.001)
이러한 양상은 인종이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한편, 3년 사망률 역시 엔트레스토 투약군은 22%, RAS 차단제 투약군은 24.6%로, 엔트레스토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1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89, 95% CI 0.84-0.94, P<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