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7 12:32 (목)
노바티스, 치누크 인수로 신장질환 치료제 사업 강화
상태바
노바티스, 치누크 인수로 신장질환 치료제 사업 강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6.13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대 35억 달러 규모...후기단계 자산 2개 획득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희귀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치누크 테라퓨틱스(Chinook Therapeutics)를 최대 35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인수한다.

노바티스는 희귀 중증 만성 신장질환에 대한 고가치 후기단계 의약품 2개를 개발 중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의 임상단계 바이오제약회사 치누크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노바티스는 치누크 테라퓨틱스를 인수함으로써 혁신의약품 전략과 신장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바티스는 치누크 테라퓨틱스를 인수함으로써 혁신의약품 전략과 신장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대해 노바티스는 혁신의약품에 집중한다는 회사 전략에 완전히 부합하며 기존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신장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누크의 파이프라인에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로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인 후기단계 자산인 아트라센탄(atrasentan)과 지가키바트(zigakibart)가 포함돼 있다.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현재 표적 치료 옵션이 부족한 진행성 희귀 신장질환이다.

환자 10명 중 3명은 10년 이내에 신부전으로 진행되며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라센탄은 경구용 엔도텔린 A 수용체 길항제(ERA)로 현재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에 대한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주요 데이터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에 수행된 임상시험에서 아트라센탄은 단백뇨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트라센탄은 다른 희귀 신장질환들에 대해서도 초기단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가키바트(BION-1301)는 피하 투여하는 항-APRIL 단클론항체로 올해 3분기에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의 근본 원인인 비정상적인 갈락토오스 결핍 IgA 생성을 해결하고 신장 기능을 보존할 잠재력이 있는 표적 생물학적 치료제다.

임상 1/2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지가키바트는 베이스라인 대비 인상적인 단백뇨 감소 효과를 보였다.

표적 치료제인 지가키바트는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림프구 고갈 치료제보다 내약성 프로파일이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의 바스 내러시먼 CEO는 “IgA 신병증은 주로 젊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으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우리는 환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치료 옵션을 추가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고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의료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이 특별한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치누크 인수는 치누크와 새로 설립된 노바티스 자회사의 합병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치누크 보통주 주주들은 합병 완료 시 주당 40달러(총 32억 달러)와 함께 향후 특정 규제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주당 4달러(총 3억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부가격청구권을 받게 된다.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하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