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약사 개업막는다 반대의견도
‘1약국 다약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문전약국 중심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에 달하면서,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약국 경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충청남도 한 약사는 “경기가 어려워 약사들이 1약국 다약사 제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미 몇 차례 주장이 있었지만, 최근 경기 악화와 약국 간 과도한 경쟁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주장이 거세졌다고 이 약사는 말했다.
1약국 다약사 제도가 시행되면 약국을 개설할 때 2인 이상의 약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약국 개설이 어려워진다.
또 약사가 1명일 때보다 약국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조제보조나 카운터를 쓰는 것보다 관리약사가 약국을 관리해 환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1약국 다약사’ 제도는 기존 약사들을 위한 제도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장을 선점한 기존 약사들이 후배들의 약국 개업을 힘들게 해 독점하겠다는 불순한 발상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서울 한 약사는 “1약국 다약사 제도는 장기적으로 경영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방안이 아닌 약국 개업을 막아 후배들의 개국가 진출을 막는 제도”라고 비난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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