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가 의약품 생산 혁신을 주도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45억 달러를 투자한다.
릴리는 첨단 제조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센터인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와 제조를 한 곳에 결합하는 최초의 시설인 메디신 파운드리는 미국 인디애나주 레버넌에 있는 LEAP 연구 및 혁신 지구에 위치하게 되며 이 지역에 대한 릴리의 투자 금액을 1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릴리는 이 시설을 통해 새로운 의약품 생산 방식을 연구하는 동시에 임상시험을 위한 의약품 생산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능력을 늘리는 한편 비용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시설의 유연한 설계는 저분자 의약품, 생물의약품, 핵산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자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LEAP 지구에 위치하는 이 시설은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릴리연구소 팀과 레버넌에 있는 릴리 제조시설의 긴밀한 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인디애나주 정부는 도로, 수도, 전기, 기타 설비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새로운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릴리의 레버넌 내 투자 및 고용 목표와 연계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메디신 파운드리가 완전히 가동되면 엔지니어, 과학자, 운영 인력, 실험실 기술자 등 고숙련 인력을 위한 정규직 일자리 4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설은 2027년 말에 개장될 예정이다.
앞서 릴리는 2022년에 레버넌의 새로운 제조 시설 2곳에 21억 달러를 투자해 유전자 의약품 같은 새로운 방식과 의약품 원료에 대한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년에 시설을 착공했고 1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5월에는 새로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5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는 미국에서 원료의약품 생산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2020년 이후 릴리의 미국 내 총 자본 투자액은 230억 달러를 넘은 상태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당사는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대한 신약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성장 중인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하는 최첨단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단지는 임상 연구를 위한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공정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제조 역량을 확장해 전 세계 환자에게 차세대 의약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