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우리나라 연구진이 고강도 스타틴 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요법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4)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심장병원 홍명기 교수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서 2차 심혈관사건 예방을 위한 지질강하요법에 있어 고강도 스타틴 요법과 즉 목표지향적 스타틴 요법이나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등 고강도 스타틴 요법을 대체할 대안 요법을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총 3만 1240개 연구를 수집, 이 가운데 적정 연구로 RACING와 LODESTAR 연구 등 2개 연구를 선정했다.
두 연구 모두 국내 연구진이 진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으로 RACING는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과, LODESTAR는 목표지향적 스타틴 요법을 고강도 스타틴요법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3년 이내에 발생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복합사건으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3년 내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률은 대안 요법이 7.5%, 고강도 스타틴 요법이 7.7%로 큰 차이가 없었다.(HR=0.98, 95% CI 0.84-1.15, P=0.817)
1차 복합평가변수의 각 구성요소별로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HR=1.06, 95% CI 0.77-1.44, P=0.739),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HR=1.27, 95% CI 0.69-2.31, P=0.443), 심근경색(HR-1.31, 95% CI 0.88-1.94, P=0.189), 뇌졸중(HR=0.78, 95% CI 0.49-1.24, P=0.295), 관상동맥 재관류술(HR=1.00, 95% CI 0.83-1.22, P=0.985) 모두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12, 24, 36개월 시점의 LDL-c 농도는 모두 대안요법군이 더 낮았다.(모두 P<0.001)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신규 진단(10.2% vs 11.9%, P=0.047), 당뇨병 신규 진단에 따른 혈당강하제 투약 개시(6.5% vs 8.2%, P=0.020), 치료 중단 또는 용량 감량(4.0% vs 6.7%, P<0.001) 등의 위험도 대안요법군이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