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과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를 실제 임상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자디앙과 포시가는 제2형 당뇨병에 이어 만성심부전과 만성팥병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적응증을 확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덴마크 연구진은 전국 인구기반 건강 기록을 토대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자디앙 또는 포시가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29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했다.
데이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최대 6년간 추적했으며, 다양한 잠재적 교란변수를 제어, 역확률 가중치 분석을 통해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또는 심혈관 사망 등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 MACE)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자디앙군이 3만 6670명, 포시가군이 2만 606명으로, 전체 모집단에 대한 분석(Intention-To-Treat)에서 6년간의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 모두 10%로 동일했다.(그룹간 발생률 차이 0.0%, 95% CI –0.9%~1.0%/HR=1.00, 95% CI 0.91-1.11)
환자의 임상 양상에 따라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그룹간 발생률 차이 –2.3%, 95% CI –8.2%~3.5%/HR=0.92, 95% CI 0.74-1.14)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그룹간 차이 0.3%, 95% CI –0.6%~1.2%/HR=1.04, 95% CI 0.93~1.16) 모두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심부전이 있었던 환자(그룹간 차이 1.1%, 95% CI –6.5%~8.6%/HR=1.04, 95% CI 0.79~1.37)나 심부전이 없었던 환자(그룹간 차이 –0.1%, 95% CI –1.0%~0.8%/HR=0.99, 95% CI 0.90~1.09) 모두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치료 준수군(per-protocol) 분석에서도 6년간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 위험에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9.1% vs 8.8%, 그룹간 차이 0.2%, 95% CI –2.1%~2.5%/HR=1.03, 95% CI 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