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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병원인상에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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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병원인상에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선정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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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병원인상에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선정

▲ 박승일 병원장.
▲ 박승일 병원장.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_과 공동으로 제정한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 수상자로 서울아사병원 박승일 원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CEO 부문과 병원인 부문으로 나눠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병원인 부문에는 조향정 군산의료원 진료부장, 최문희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진료부원장, 안상익 오산한국병원 진료부원장, 권혜정 혜민병원 간호부장, 박용순 강남병원 경영지원부장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 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을 변화와 혁신의 기조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며 17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병원 문화 개선과 의료계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3년 세계 최고병원’에 29위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공도 인정받았다.

한편, 제14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은 병원신문 창간 38주년 기념식과 함께 오는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된다.


◇전국 교수 10명중 9명, 전공의 9월턴 모집 반대
전공의 9월턴 대규모 모집에 대해 의대 교수 10명 중 9명 꼴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병원의 일괄사직 및 대규모 하반기 모집에 대한 전국의대 교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37개 의과대학ㆍ비대위ㆍ병원 교수 및 개인 참여 교수 등 303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무대응 전공의에 대한 병원의 일괄 사직 결정에 대해선 66.9%가 반대한다고 답한반면, 30.1%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불가피하게 사직이 됐다면 사직 시점에 대해선 2024년 2월을 사직시점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96.1%에 달했다.

병원의 후반기 모집에 대해선 9.1%만 찬성한다고 답했고, 89.2%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하반기 모집이 확정되면 해당 전공의를 뽑을지 여부에 대해선 50.2%가 수련병원에 상관없이 하반기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고, 44%는 기존 병원 사직 전공의는 뽑겠다고 답했다.

하반기 모집을 통한 사직 전공의들의 소속 병원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60.9%가 필수ᆞ비필수 모두 매우 낮을 것이라고 답했고, 33.9%가 비필수ᆞ인기과 위주로 일부 복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설문에 참여한 37개 의과대학, 비대위, 병원 교수 및 개인 참여 교수 3039명은 성명을 내고 “정부의 강압과 이에 동조한 일부 병원장의 오판으로 인해 발생한 무대응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사직은 잘못됐다”며 “설령 전공의 사직이 불가피하더라도 반드시 2024. 2월 말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9월 턴 모집은 사직한 전공의 자리는 그대로 보존하고 원래 취지대로 3월 결원에 대해서만 진행돼야 한다”며 “전공의 하반기 모집을 진행할 때 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오히려 막게 하여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으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교육은 불가능하게 됐고, 의대 교수의 소임이 사라지고 많은 교수는 현직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전공의 7대 요구 사항을 상기하여 대한민국 의료체계 및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를 당장 멈추고 원상 복구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패 수상

▲ (왼쪽부터)김연숙 대전충청본부장, 김광균 교수, 배장호 의료원장.
▲ (왼쪽부터)김연숙 대전충청본부장, 김광균 교수, 배장호 의료원장.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패는 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이 직접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전달했다.

김 교수는 진료심사 평가위원회 비상근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또한 슬관절치환술 분석심사 전문가심사위원으로 국민 보건 향상과 심평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심평원 골다공증 약제 급여기준 확대 관련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골다공증 골절 인정 부위의 확대 및 골다공증 치료 중 추적검사에서 골밀도 T-점수가 –2.5 초과에서 –2.0 이하에 해당될 경우 추가투여 약제의 급여 확대 정책 수립에 기여 해왔다.

김광균 교수는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는데 수상까지 해 영광”이라며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아직까지도 미흡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나가도록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 한상원 회장, 전남대병원에 후원금 전달

▲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인 다스코 한상원 대표가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인 다스코 한상원 대표가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인 다스코 한상원 대표가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한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전남대병원에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까지 총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5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병원장과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정숙인 교육수련실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구제길 세종요양병원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한상원 회장은 “전남대병원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새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신 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더욱 왕성한 공공의료 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더욱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착수보고회 개최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최근 ‘2024년 내부연구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최근 ‘2024년 내부연구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단장 조금준)은 최근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24년 내부연구과제 협약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개방형실험실 조금준 단장ㆍ박상용 팀장ㆍ구로병원 연구관리팀 고영준 부팀장 및 지원기업 24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실험실 지원기업 24개사와 임상의사 간 내부과제 공동연구 및 협력시스템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사업단은 사업분야를 ▲스마트 헬스케어 ▲정밀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3가지로 나눠 각각 12개ㆍ5개ㆍ7개 총 24개의 과제를 선정해 연구과제 증서를 수여했다.

조금준 단장(산부인과)은 “고대구로병원의 연구자원ㆍ인프라를 활용한 우수한 임상의ㆍ지원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은 물론 의료기기 및 의약품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개방형실험실 목적에 맞도록 이번 내부과제 수행을 통해 K-바이오헬스 산업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성과 달성을 단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지난 2019년 1기 개방형 실험실 주관기관 선정에 이어 2기에도 재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29개 지원기업과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심포지엄 성료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4일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4일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전남대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승정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윤택림 센터장, 박우진 광주테크노파크 메디헬스케어센터장, 최길배 광주시 로봇가전의료산업과장 및 골대체 의료기기 관련 임상의와 기업, 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 현황 등을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최성원 연구교수가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사업 안내’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광주테크노파크 박우진 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보철물 제작을 위한 세라믹 3D프린팅 장비 및 소재 기술 동향(쓰리디컨트롤즈 장경준 수석연구원) ▲환자맞춤형 보철제작을 위한 제품소개(큐아 박동효 대표) ▲3D프린팅기반 의료기기 산업기술 동향(커스메디 박현위 이사)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택림 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섰으며, ▲척추수술 3D프린팅 현황(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김성규 교수)’ ▲사례 중심으로 보는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이찬영 교수) ▲정형외과(상지) 영역에서의 3D Printing 활용(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임준혁 교수) ▲악안면 영역에서의 환자맞춤형 임플란트(전남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류재영 교수) 주제로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은 김영래 남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금속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적용사례’(미래인 이정석 전무이사) ▲3차원 프린팅 및 소재 개질을 통한 고효율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개발(부산대 장태식 교수) ▲치과분야에 사용되는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의 소개(호남대 문준모 교수) ▲골대체 융합의료기기에 대한 사용적합성 평가(건양대 정상우 교수)를 주제로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의, 의료기기 제조기업,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특히 향후 골대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택림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분야의 발전과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협업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등의 지원을 받아 2028년까지 약 5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민자 45억원 등 총 185억원 규모의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뇌영상 연구, 수면의 질ㆍ촬영시간 고려해야

▲ 김기웅 교수.
▲ 김기웅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29일 뇌영상 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뇌영상 촬영시간을 주요 교란 변수에 포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의료영상 장비로 측정한 뇌의 부피는 신경 퇴행성 질환을 평가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쓰인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 의미 치매는 편측 측두엽, 전측두엽 치매는 전두엽의 부피가 집중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이처럼 뇌의 부피는 유전적 요인, 노화, 질병에 의해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뇌의 혈류(CBF), 수분 섭취, 체액의 재분배와 같은 요인도 뇌 부피에 영향을 미친다. 대뇌 혈류가 증가하면 뇌의 부피가 증가하며, 탈수 시에는 대뇌 혈류량이 감소된다. 

또, 눕는 자세에서 일어나는 자세로 전환하면 체액이 재분배되면서 대뇌 혈류량이 감소하는 등 하루 주기(일주기)의 뇌 부피 변화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면의 질과 혈류량이 상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의 품질이 하루 동안의 뇌 부피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론할 수 있겠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뇌 부피의 일주기 변화에 수면의 질이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분석했다. 연구는 정상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국내 60세 이상의 노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SQI)’ 도구를 이용해 수면의 질과 평균 기상시간을 조사했다. PSQI 지수는 점수가 낮을수록 수면의 질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PSQI 총점에 따라 수면의 질을 양호(5점 미만, Good sleep quality), 경계(5-9점, Borderline sleep quality), 나쁨(10점 이상, Poor sleep quality) 3가지로 분류했다.

또, 평균 기상시간과 뇌 MRI 촬영 시간의 간격(INT)에 따라 INT1(짧은/420분), INT2(중간), INT3(긴/636분 이상)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뇌 MRI 촬영으로 전체 뇌 부피, 회질(whole gray matter), 대뇌 회질(cerebral gray matter), 외피 회질(cortical gray matter), 하부 피질 회질(subcortical gray matter), 뇌척수액 수치를 확인했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이 경계와 나쁨 군에서는 3개의 INT 그룹 간에 뇌 부피에 큰 차이가 없었고 수면의 질이 양호한 군에서만 INT 그룹 간 유의미하게 뇌 부피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면의 질이 양호한 경우 INT2 그룹에서 INT1, INT3보다 뇌 부피가 작게 나타났다. 특히 INT1에 비해 전체 뇌부피 약 2.1%, 회질 1.3%, 대뇌 회질 1.1%, 외피 회질 1.0%, 하부 피질 회질 0.1% 낮게 나타났으며 뇌척수액 부피는 0.5% 높았다.

이 수치는 야간 수면 중에 뇌 속에 증가했던 혈류가 기상 후 신체 활동으로 인해 몸의 다른 부위로 빠져 나가면서 7시간 정도는 뇌의 부피가 줄어들다가 이후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은 뇌 부피의 뚜렷한 일주기 변화가 수면 중 체액과 혈류가 뇌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양질의 수면군에서만 확인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이 뇌 부피의 일주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향후 뇌영상 연구에서 수면의 질과 뇌 MRI 촬영 시간 간의 간격을 주요한 교란 변수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기웅 교수는 “수면의 질과 검사 시간이 뇌의 일주기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향후 이를 주요 교란 변수로 포함시켜 뇌 영상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하며, 나아가 뇌 부피의 일주기 변화를 수면 장애 진단의 생체 표지자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뇌영상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NeuroImage’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ffects of sleep quality on diurnal variation of brain volume in older adults: A retrospective cross-sectional study’이다.

 

◇김종민 원장, 위장관외과학회 국제학회에 한국대표로 나서

▲ 김종민 원장.
▲ 김종민 원장.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이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FORS 2024)에서 한국을 대표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위장관외과학회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의 위장관외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위장관외과 관련 질환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 원장이 참여한 ‘2차 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의 경험’ 세션은 한국, 일본, 인도 대표들이 각각 자국의 비만대사수술 경험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김 원장은 한국을 대표해 ‘How we do’라는 제하로 영어발표로 진행되었는데, 그 내용은 민병원에서 시행된 다양한 비만대사수술법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과 함께, 실제 사례를 통해 비만 및 당뇨 치료의 효과를 세계 각국의 여러 위장관외과의사들에게 공유하는 형식이었다.

각 비만대사수술법의 선택 및 진행 과정에서 ABCD 점수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비만대사수술이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 당뇨병와 같은 동반 질환의 관리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2차병원의 의료 역량이 이제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위우회술 외에도 십이지장우회술, 공장우회술까지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이를 통해 우리나라 K-의료의 수준이 세계 여느 의료선진국 보다도 더 높아졌음을 세계 위장관외과의사들에게 과시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번 FORS 2024 학술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여하여, 다양한 국가의 위장관외과의사들과 소통하며, 각국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FORS 2024 학술대회의 세션 발표를 통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이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우리나라의 비만대사수술 분야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의 공유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또 “비만과 당뇨 대사 질환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비만대사수술 분야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의 공유를 통해 더욱 발전된 치료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 저속노화 식사법 출간

▲ 저속노화 식사법 책 표지.
▲ 저속노화 식사법 책 표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노화를 연구하며 20여 년 동안 직접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발전시킨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을 소개하는 ‘저속노화 식사법-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을 최근 출간했다.

‘마인드 식사법’은 채소, 통곡물, 생선 중심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해 개발된 대시 식단의 장점만을 합친 식사법이다.

붉은 고기, 가공식품, 단순당은 줄이고 현미, 보리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콩, 채소를 주요 칼로리 및 단백질원으로 하는 이 식사법은 우울감, 집중력 감소 등 뇌 기능 저하를 개선 시키는 것에 집중해 설계됐다.

마인드 식사법은 뇌 기능뿐만 아니라 몸의 부기와 염증을 줄이는 등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노화를 늦춘다는 사실이 여러 의학적 ㆍ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마인드 식사법은 서양인 식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 정희원 교수는 20여 년간 우리나라 식단에 맞게 스스로 실천하고 다듬어 온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섭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잘못된 상식에 대해 바로 잡는다.

특히 한국형 마인드 식사법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21가지의 건강 밥상도 소개하며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노화 예방 건강 식단을 찾도록 돕는다.

정희원 교수는 “값비싼 재료 대신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단을 조금만 바꾸면 누구나 노화를 늦추는 건강한 식단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며, “이 책을 읽고 시작하는 한 끼의 식사가 건강 선순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간이식 AI 모델 개발

▲ (왼쪽부터) 유진수 교수, 오남기 교수, 정우경 교수, 김재훈 교수.
▲ (왼쪽부터) 유진수 교수, 오남기 교수, 정우경 교수, 김재훈 교수.

간이식 수술에서도 인공지능(AI) 바람이 일고 있다. 생체 간이식에서 중요한 공여자 간의 크기와 용량을 측정하는 데 유용한 AI 모델이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유진수ㆍ오남기 교수, 영상의학과 정우경ㆍ김재훈 교수 연구팀은 생체 간 공여자의 간 크기와 용량을 CT 영상에 기반해 자동 측정이 가능한 ‘간 이식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이식외과 의사가 CT 영상을 기반으로 공여자의 간을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분할한 다음 일일이 손으로 크기와 용량을 계산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의사마다 주관적 판단에 따른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여자의 간은 기증 후 최소 30% 이상은 유지해야 기증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수여자 역시 자기 몸무게 대비 이식 받은 간의 무게가 0.6~0.8%는 돼야 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만큼 공여자와 수여자 간 안전한 적정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공여자로 수술 받은 환자 11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간이식 AI 모델을 만들었다.

이들 중 103명의 자료는 간이식 AI 모델의 학습용으로, 나머지 인원의 데이터는 예측 값과 수술 후 실제 측정값을 비교하는 검증용으로 썼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CT 영상 검사 결과를 3D 모델로 만든 다음 U-Net 기반 딥러닝 모델을 설계했다.

환자 데이터 샘플 4개당 한조로 250차례에 걸쳐 학습을 반복해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간이식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의료진이 일일이 크기와 용량을 계산했을 때와 비교해 유사도(Dice Similarity Coefficient)는 우엽에서 94%, 좌엽에서 91%로 나타났다. 간의 용량 차이도 간이식 AI 모델과 의사가 직접 측정한 값의 차이도 평균 9.18ml로 낮았다.

환자 간 용량 크기에 대한 변동성을 예측하는 결정계수(R²)를 비교한 값에서는 오히려 간이식 AI 모델이 앞섰다.

간이식 AI 모델의 결정계수는 0.76으로 의사가 직접 하는 경우 0.68을 웃돌았다. 즉, AI 모델이 실제 환자의 간 용적이나 크기 등을 잘 구분해 반영하고 있다는 것.

연구팀은 간이식 AI 모델의 가능성을 초기 단계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발전시켜 보다 정교한 범용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 주로 쓰이는 3D 모델링 기반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는 일본을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억 2500만 달러(2024년 기준, 한화 약 1732억원)로 추산되고, 연 평균 6.6%씩 성장해 2030년께는 1억 8300만 달러(약 2536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바람을 타고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 시장이 추계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현재 시장 주도권을 움켜쥐기 위한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실례로 일본은 자국 내 시장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일본은 간 수술에서 3D 모델링을 이용해 수술할 때 별도 보상을 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프트웨어 하나 당 수 천만원에 달하는 사용료 부담으로,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이용 중이다.

규모가 작은 병원의 경우 비용 부담 탓에 소프트웨어의 도움 없이 수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발 역량이나 의지가 있더라도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자생력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다.

유진수 교수는 “간이식 수술 이전 잘 준비된 계획이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생체 간 공여자의 숭고한 뜻을 살리고,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간이식 AI모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팀은 정책적 관심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이식외과 의사 1명이 담당해야 하는 환자 수가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간이식 AI 모델의 도움으로 수술에 집중할 자원과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유 교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간암 수술이나 간이식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나라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뒤처져 있다”며 “연구 당시보다 모델의 정확도는 더 올랐다. 수술 안전성을 높여주는 신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수가 등 지원을 받아 일본이 주도하는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외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가천대 길병원, ‘세계 뇌의 날’ 맞아 건강강좌 개최

▲ 박현미 교수가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박현미 교수가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를 맞아 26일 가천홀에서 대한신경과학회 주최로 ‘뇌를 통해 보는 삶 – 신경과의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뇌 여정’을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22일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기억력장애, 두통, 어지럼 등 다양한 신경과 질환을 주제로 마련됐다. 주요 강좌로는 ▲경련 및 실신(신경과 박현미 교수) ▲마비(신경과 이영배 교수) ▲기억력장애(신경과 박기형 교수) ▲두통(신경과 하상희 교수) 등이 진행됐다. 

이번 건강강좌를 준비한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뇌 건강 증진을 위해 제정된 세계 뇌의 날을 맞아 풍성한 내용의 공개 강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상이나 연구 이외에도 뇌 질환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개 강좌 같은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지원

▲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 참여한 신명근 센터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 참여한 신명근 센터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블랙버스터급 신약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화순전남대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2024)’에서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인 샹그리라바이오, 엔피케이, 케이블루바이오 등과 함께 공동관을 운영하고 제품 계약과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BIX2024’는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컨벤션 행사다.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유관 기업과 병원, 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혁신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비임상 핵심 실증지원 사업 홍보를 위해 힘을 쏟았다.

또 장비 활용, 비임상시험, 임상컨설팅,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제품 계약과 150여 건의 유통, 투자, 협업 상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샹그리라바이오는 NKT 세포 항암 면역 세포치료기술, 세포치료제 CDMO 사업, 엑소좀 화장품 및 엑소좀 헤어토닉 제품을 홍보하며 국내외 기업ㆍ바이어 등과 116여 건의 투자, 기술 상담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기업과 개인 투자사를 통해 항암면역세포 치료 기술, 엑소좀 제품의 산업화 진행을 논의했다.

엔피케이는 자체 개발한 원료인 K-낙산균, 글로텐분해효소 등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제품들을 전시ㆍ소개했으며 20여 건의 기술 상담을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 및 OEM/ODM 생산 등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고령ㆍ재발 난치 혈액암 대상 정밀 의료 구현을 위한 치료제 및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케이블루바이오는 2022 세계보건기구와 국제합의분류법 진단 및 분류체계 가이드 라인을 준수한 ‘혈액암 NGS 패널’ 제품을 선보여 국내 병원과 기업, 바이어 등 1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NGS 패널을 활용한 혈액암 유전변이 및 타깃 치료제 선정, 신약 개발 등 기업 간 기술개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장인 화순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신명근 교수는 “고부가가치 신약소재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병원 인프라 연계,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의료기관과의 협업에 나설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가속화와 응용제품 다각화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남아”
전국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사장 임청, 회장 김관민)는 29일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가 12명만 남았다고 발표했다.

흉부외과의 전공의 사직 현황은 전문 수련과목 별 전공의 사직 현황 자료로는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다.

학회에 따르면, 기존 전국 107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중, 현재는 비 사직 상태로 근무하는 인원은 전국 적으로 12명 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머지 인원은 사직 또는 사직 과정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현재, 전국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이며,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 복귀 후 근무 중 전공의는 불과 12명이다(1년차 3명, 2년차는2명, 3년차는 1명, 4년차는 6명). 2

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 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에는 전국 전공의 수가 한자리 수로의 감소가 예상된다.

지역별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공의 명맥이 유지되며 필수의료의 지역의료 유지의 예로 인용되었던 경남ㆍ부산, 대구ㆍ경북, 전남 등의 전공의 수가 급감했으며, 전북지역은 전공의가 소멸되어 제주, 강원, 충북에 이어 전공의 없는 권역에 포함되됐다.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전공의도 급감해 멸종 수순에 있다는 지적이다. 

학회는 “현재의 결과대로 라면, 의정 갈등과 전공의 사직 결과는 지역의료로의 흉부외과의 역할, 필수의료의 역할을 소멸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권역 심혈관센터, 응급센터 앞으로 논의 중인 권역,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은 무의미하며 향후에는 작동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는 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공의 지원 강화, 진료 보조인력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의 중심진료를 3년 전부터 육성해 왔으며, 이를 위해 주기적 전국 전공의 1:1 술기 교육을 시행하고, 보조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체외순환사 인증 제도, 전담간호사 교육 등을 시행했다"면서 "덕분에 2023년 40명대로 전공의 지원율이 증가하기도 했으나, 의정갈등 상황에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매년 전문의 배출보다 은퇴자가 50여명 이상 많은 인력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다.

학회는 “결과적으로 현재 의정 갈등상황에서, 기피 필수의료로 대표되는 흉부외과의 수련 시스템의 축은 붕괴됐다”며 “신규 전문의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 의료 활성화의 과정은 이미 시스템 상 붕괴되었고 정부가 계획하는 권역ㆍ지역 시스템은 작동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흉부외과 자체에서 이미 오랫동안 전문의의 희생을 바탕으로 노동력을 투입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어, 현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수술을 유지하는 등의 진료는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학회는 “전국의 흉부외과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 및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며 “미래에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해져 선택된 환자만이 수술 받을 수 있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또 “정부나 의료계 국회에서 준비하는 필수의료법, 강화하고자 하는 상급종합병원 시스템, 권역별 심뇌혈관센터, 응급의학 시스템, 매우 가까운 미래에는, 아니 당장 현재에는 참여할 인력 자체가 없어졌다”며 “흉부외과 전공의 사직현황이 나왔고, 전국 근무 전공의가 12명 밖에 없으며, 현재로는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상황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응급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회는 “전공의가 없으면 전문의도 없어 신입전문의 배출 없이는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하다”며 “시간이 흐르면 모든 손해와 책임은 전문의도, 전공의도, 정부도 질 수 없고,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환자들, 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법을 만들고, 권역을 나누고 이론 상 맞으며, 적절하기를 따지며 탁상공론 할 시간조차 없다”며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북삼성병원 ‘AI 의료ㆍ영상센터’ 개소

▲ 신현철 병원장(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 신현철 병원장(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지난 26일 AI 의료ㆍ영상센터(AIM 센터)를 개소했다.

강북삼성병원 AIM 센터에서는 유방X-ray, 흉부CTㆍX-Ray, 뇌CTㆍMRIㆍMRA 등 10여 개의 AI 영상판독 솔루션을 도입해 본원 및 건진 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며, 다양한 의료 AI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AI솔루션은 CT, MRI, MRA 등 의료영상에서 질병 의심 부위를 판독 및 분석하여 전문의의 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AI 솔루션의 진단 보조를 통해 판독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크로스체크를 바탕으로 판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AIM 센터 개소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검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 의료체계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해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비뇨의학과의사회, 환산지수 차등적용에 “외과계ㆍ지역의료 고사”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환산지수 차등적용에 대해 외과계 지역의료 고사 정책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29일 발표했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는 2025년 병ㆍ의원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결정했다. 

이에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현재도 외과계 의원들은 원가 보존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술 및 처치 수가체계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다”며 “의원급 진찰료는 4%, 수술 및 처치 등 타 의료행위는 0.5%만 인상하는 정책은 진료과 특성상 외래환자 수가 적고 시술이나 수술, 처치의 비중이 높은 외과계 의원에게 확인 사살을 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또 “우리나라 지역의료의 최일선을 지키는 외과계 의원의 공멸과 3차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결국 정부가 ‘필수의료’고 주장해 온 외과계 죽이기이며 초저수가에 허덕이고 있는 외과계 일차 의료기관을 다시 한번 짓밟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응급시 병ㆍ의원 차별없이 이뤄졌던 수술ㆍ처치 및마취료 야간ㆍ공휴일 50% 가산을 병원급만 100%로 확대하는 정책은 명백한 의료기관 종별 역차별”이라며 “각 지역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원급에서는 야간, 공휴일 응급처치나 수술을 하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정부의 정책방향성은 기본적으로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시술 및 처치의 근본적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것과 같다”면서 “정부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의료 불균형 해소나 상급병원 쏠림 현상 해소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비뇨의학과의사회는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결정과 의정사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금이라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일선에서 진료하는 외과계 의료진을 살리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재정립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6개 의대교수 비대위, 정부ㆍ총장에 공개질의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ㆍ총장들에게 “의대 정원 증원 확정 시점이 언제인가”라고 공개질의했다.

또 9월 인증통과가 현재로서 증원을 감당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물었다.

6개 의대(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교육부와 대학총장들에게 공개질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대학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따른 주요변화평가 계획안을 안내했다.

증원이 이뤄진 의대 32곳 중 그 규모가 10% 이상인 30곳이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은 9월부터 주요변화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의평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의평원의 본격적인 평가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데, 서면 및 방문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한 후 결과는 내년 2월 중 대학에 안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변화계획서 평가에서 인증기간이 단축되거나 인증 유형이 '불인증'으로 변경될 수 있다. 재평가 결과에서 불인증을 받게 될 경우, 해당 의대는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다.

이에 6개 의대교수 비대위들은 의평원 평가 일정과 관련, 정부와 대학총장들에게 질의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은 내년도 3월 1일인가”라며 “현재 의평원 평가 일정은 의대증원의 확정 시점을 3월 1일로 산정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의대 증원은 여전히 미정 상태인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는 해석된다”며 “만약 의대 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이 올해 5월 31일이었다면, 의대 증원에 따른 주요변화 평가 일정은 작년 12월부터 각 대학이 주요변화계획서를 작성해 올해 2월 29일까지 의평원에 제출했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전했다.

1년 10개월 전 입시요강 확정을 기본으로 하는 ‘대학 입시 사전예고제’를 준수하고, 의학교육 점검 필수 절차인 의평원 인증까지 고려했다면, 작년 5월 31일까지 증원 규모에 따른 인증까지 통과한 대학에 한해서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허용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비대위들은 “지나간 행정적 과오는 덮어두더라도 현재의 의평원 평가 일정을 고려해 순리대로 처리한다면, 내년 5월 31일까지 증원 규모 및 인증 획득까지 확정된 대학에 한해서 2027년도부터 의대증원을 허용함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올바른 행정”이라며 “그 때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으므로, 우리 나라의 향후 10년 후 적정 의사 숫자에 대해 과학적 추계 후 증원이나 감원을 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들은 2027년도 의대정원부터 증원해야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오는 9월 발표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증원에 맞춰 교육 질을 개선하고, 의평원이 이를 주요변화계획 평가에 반영하게 한다는데, 이것은 증원을 감당할 여건이 현재 미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또한 “차후 불인증을 받을 경우 발생할 일부 의과대학의 신입생 선발 불가 조치 등의 혼란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미래 대책인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이 다행히 성공하고 혹시라도 내년 5월 이전에 의평원 인증까지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2027년도 의대 정원부터 증원할 수 있음이 너무나도 상식적인 행정으로, 결국 내년도와 2026년도 의대 정원은 기존 정원을 유지하거나 늘리더라도 10% 이내의 증원이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반과의사회 호남지회 이경종 회장, 전남의사회에 전공의 지원금 전달

▲ 이경종 회장이 전라남도의사회에 전공의 생계지원비로 사용해달라며 1년 판공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 이경종 회장이 전라남도의사회에 전공의 생계지원비로 사용해달라며 1년 판공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일반과의사회 호남지회 이경종 회장이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에 전공의 생계지원비로 사용해달라며 1년 판공비 300만원을 전달했다.

일반과의사회 호남지회는 26일 광주 정원한정식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안 인준 및 2024년도 예산안이 승인됐다.

이어, 영광군의사회장인 이경종 회장(영광고운의원)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총무로 추기옥 기획이사(나주제일의원)가 인준됐다.

또, 10년 이상 호남지회장으로 일해온 한광섭 회장(함평기독의원)과 이민석 총무(나주 남평신통의원)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일반과의사회 호남지회에 참석한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정부의 의료농단에 맞서 싸운지 벌써 수개월이 훌쩍 지나고 있다”며 “싸움의 중심에 선 의대생들과 전공의의 지원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1주년 기념 건강강좌 개최

▲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24일 ‘2024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 24일 ‘2024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은 지난 24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4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및 내원객 등 약 80여 명이 참여해 대동맥 전문가들의 대동맥 질환 설명과 치료 과정 및 예방 강의를 들었다.

송석원 병원장의 대동맥 질환과 치료 강좌를 시작으로 ▲우리 아이가 말판증후군이래요(이해 말판증후군 유전성 대동맥질환센터장) ▲대동맥 시술의 새로운 지평(이광훈 대동맥센터장) ▲대동맥환자의 건강관리(전혜진 혈관건강센터장) 등 강의가 진행됐다.

송석원 병원장은 “매강의마다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이 이어져 대동맥질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강좌를 준비하고 진행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소속 의료진들과 구성원들도 큰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전의교협ㆍ전의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국정조사 해달라”
전의교협과 전의비가 국회가 나서 의대 증원 정책이 가져온 국정 혼란을 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전국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의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국정조사 요청 국민동의청원이 4일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면서 국정조사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47%가 이번 의료 공백 사태가 정부 책임이라고 했다”며 “지난 2월 설문조사에서는 의료공백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응답이 34%인 것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국민 또한 지난해 말 89%에서 지난 6월 62%까지 감소했다”며 “국민들이 이 사태의 원인이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과 강압적인 정책 시행에 있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의도, 근거도, 준비도 없었던 무모한 2000명 증원 정책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시작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3월부터 의사들이 우려했던 파국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대의 방대한 교육량과 빡빡한 학사 행정을 생각하면 대량 유급과 휴학은 이미 되돌릴 수 없으며 내년도 신입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공의 대부분은 아직 복귀하지 않았으며 9월 하반기 모집에도 거의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수련병원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수련병원들도 도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전의교협과 전의비의 설명이다.

특히 전의교협과 전의비는 “정부는 불통과 강압적인 정책을 일관하며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무책임한 정부 정책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의 국정 혼란과 국력 낭비를 국회가 나서서 멈춰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2000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 결정과 배정 과정, 전공의에 대한 사법 명령, 학생 휴학 금지 방침뿐만 아니라 의료정책 결정의 거버넌스 문제까지 철저히 조사해 사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를 향해 “풍전등화에 내몰린 대한민국 국민 건강과 의학교육 현실을 직시하고 이제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해결에 임해야 한다”며 “회생불능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증원을 취소하고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진정성 있는 의정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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