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서 1가정 결연맺기 운동」은 병원 전 부서에서 인근 소재의 소년소녀가장인 한 가정과 결연을 맺어 1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장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이다.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간호부, 총무과 등 총 13개 부서는 각각 결연을 맺은 가정을 방문해 떡국, 만두 등의 음식을 같이 나누었다. 설이 다가오면서 더욱 외로움을 탈 소년소녀가장들이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일 영상의학과 직원들은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강남구 수서동 소재)에서 87살의 노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녀가장(김소현)을 찾았다. 영상의학과 봉사팀은 올해로 7년째 결연을 맺고 있는 이 가정에 1달에 1번 방문해 시간을 같이 보낸다.
이날 영상의학과 직원들은 한 달만에 만나 평소 전화와 메일로 주고 받던 이야기를 하며 스스럼없는 사이를 과시했다.
소녀가장 김소현 양은 “7년 동안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신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더없이 감사한 분들이고 부모나 다름없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영상의학과 윤정수 방사선사는 “소현이가 중 3때, 결연가정 맺기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소현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니 책임감이 더 커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다짐했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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