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전주 대비 2.8%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1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유행이 추석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으로 전파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확산세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9월18일~24일) 동안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만3006명으로, 일평균 1858명 발생했다.
이중 수도권은 1399.6명으로 전주(9월11일~17일) 1361.1명에 비해 38.5명(2.8%)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458.4명으로 전주(404.7명) 대비 53.7명(13.3%) 늘었다.
이는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던 확진자가 추석 연휴 전국으로 이동하면서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수도권은 5.4명으로 서울 7.2명, 인천 4.6명, 경기 4.2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Δ충청 2.6명 Δ강원 2.5명 Δ경북 1.8명 Δ호남 1.7명 Δ경남 1.2명 Δ제주 1.1명으로 나타났다.
이 통제관은 "비수도권 지역은 추석 연휴로 인한 수도권 유행 전파가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지역사회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으로 추가적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상존해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밀폐된 실내이용시설에 주의를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