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역대 최다 확진' 갈아치웠다…수도권 곧 20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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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역대 최다 확진' 갈아치웠다…수도권 곧 2000명대
  • 뉴스팍
  • 승인 2021.09.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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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0시 기준 2434명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는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하루 최대 감염자 수를 기록하며 이번 유행을 주도했다. 추석 연휴 중 감염 사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수도권 지역 일일 코로나19 신규 환자수만 곧 2000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3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3일 1715명에 비해 719명, 일주일 전인 17일 기록한 2008명보다는 426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 2434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이다.

◇수도권 1747명 확진…서울 하루새 41.1% 증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903명을 비롯해 인천 140명, 경기지역이 704명으로 총 17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2416명 대비 72.3% 수준으로 여전히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기록한 76.1%에 비하면 다소 줄었으나 이는 비수도권 지역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더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69명으로 국내발생 중 27.7%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와 추석연휴 직전에 발생한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지난 8월31일 시장 종사자의 지인 1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561명이 감염됐다. 23일 하루에만 무려 100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도 전날 2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224명으로 늘었고,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경기도는 704명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336명(47.4%)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어디서 누구와 접촉해 확진됐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도권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1292명 대비 455명이 증가해 하루만에 35.2%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3일 640명에서 24일 903명으로 하루 새 263명이 증가하며 41.1% 증가했다. 그밖에 인천이 전날 대비 32명(29.6%), 경기 지역이 160명(29.4%) 증가했다.

24일 수도권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99.6명으로 전날 1369명 대비 30.6명 증가했다.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이날 1858명으로 전날 1794.9명 대비 63.1명 증가했다.

◇추석 감염 나타날 다음주가 고비…"방역관리 매우 중요"

문제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새로 감염된 환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무증상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동안 가족방문 또는 휴가 등을 이유로 지역으로 퍼졌는데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이 연휴가 끝나고 직장, 학교, 집으로 복귀하면서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추석 기간에는 연휴 내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평균이 1700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휴일에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효과'도 없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가 5~14일임을 고려하면 가 평균적으로 5일,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당장 이번 주말인 25일부터 확진자가 폭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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