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문선민의 복귀, 잠잠했던 전북의 '화공'이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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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문선민의 복귀, 잠잠했던 전북의 '화공'이 타오른다
  • 뉴스팍
  • 승인 2021.08.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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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날개 공격수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돌격대장' 문선민(29)의 전역 후 복귀에 전북 현대가 웃고 있다. 잠잠했던 '화공'이 서서히 재점화 되는 모습이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0분 수비수 김민혁의 헤딩 결승골과 함께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전북 공격의 단초는 문선민이었다. 7월 전역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문선민은 전북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포함, 3경기에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수원FC(0-1 패)와의 22라운드에 처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문선민은 대구FC와의 23라운드 경기(2-1 승)에 출전,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으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날개 자원인 문선민은 광주전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동료들과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기, 쿠니모토, 일류첸코 등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도 작성했다.

문선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일류첸코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다시 일류첸코를 향해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일류첸코의 첫 번째 헤딩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재차 밀어 넣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이 만들어졌다.

지난 5월9일 수원 삼성전 이후 6경기 연속 득점이 터지지 않았던 일류첸코의 값진 골이었다. 일류첸코는 후반에도 추가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문선민 효과'에 웃는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로써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44)보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39(11승6무4패)를 기록, 승점 5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다 주춤했던 전북 입장에서 문선민의 합류는 그 무엇보다 반갑다. 최근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송민규와 함께 후반기 반격의 키를 쥔 선수가 문선민이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에 비해 측면 미드필더가 부족했던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신형 엔진'이 등장하면서 전북은 후반기 대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문선민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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