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안약, 극소량이라도 삼키면 위험
아이의 경우 특히 심해...보관 요주의
2012-10-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OTC 안약 혹은 비충혈 제거 스프레이가 이것을 삼킨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항상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되어야 한다고 미FDA가 최근 경고했다.
바이진(Visine), 드라이스턴(Dristan), 뮤시넥스(Mucinex)와 같은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같은 제품들은 이미다졸린 유도체(imidazoline derivatives)라는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FDA 약사 옐레나 마슬로브씨는 “이 같은 제품을 극소량 삼킨 어린이에게도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 1985~2012년 사이, 이미다졸린 유도체를 함유한 제품들을 실수로 삼켰던 생후 1개월~5세 어린이들에 대한 96건의 보고된 경우가 있었다. 보고된 사망은 전혀 없었지만, 이 어린이들 중 53명은 메스꺼움, 구토, 졸음, 빠른 심장 박동, 혼수 상태와 같은 증상들로 인해 입원해야 했다.
마슬로브씨는 “이 같은 형태의 경우들의 과소 신고가 흔해, 우리가 모를 수 있는 추가적인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미국 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최소 0.08mg의 이미다졸린 유도체를 함유하고 있는 모든 제품 포장을 어린이들 보호 포장으로 하는 원칙을 제안했지만, 이 원칙은 마무리 되지 않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