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인간체세포복제 연구성과 발표회

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계 인사 대거 참석 성황

2004-03-16     의약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인간체세포복제를 축하하는 자리가 성대하게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메리어트호텔에서 김화중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들과 서울대 연구팀, 의계, 약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간체세포복제 성공이후 향후과제 연구발표회를 갖고 연구 업적을 기렸다.

행사는 복지부 임종규 과장의 사회로 김화중 장관의 축사와 강신호 전경련회장의 축사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와 황우석 교수,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김화중 장관은 축사에서 "탄핵정국에서 행사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으나, 세계적인 업적을 축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개최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구진이 앞으로 연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생명윤리 연구단지를 만들겠다"면서도 윤리적인 문제점과 관련 "어떤 여구도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할 수 없다. 법령을 일탈하는 연구는 철저하게 차단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을 세게에 떨쳤다. 황우석 교수 연구진의 노고에 감복한다"며 "우리나라 바이오 기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발표에서 줄기세포의 국내외 연구동향과 연구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치매, 파킨슨, 당뇨병 등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세포-조직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복지부, 식약청, 의협, 약사회, 제약협회, 병협 등 보건의료 기관들의 수장과 고위 간부진들을 비롯해 LG 양흥준 사장 등 제약업계, 바이오 업계, 생명과학 연구진, 언론 등 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새로 임명된 약사회 정명진 총무이사를 비롯해 김구 주간, 이세진 약국이사 등 약사회 새 집행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의협 김재정 회장은 심기가 불편한 듯 내내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가 축사후 강연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자리를 떠났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