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나쁜행동 설명 어려워

언어 관련 뇌 영역 활동 적어...인식도 쉽지 않아

2012-10-2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들은 잘못된 사회적 행동을 인식하기 어려우며, 왜 그 행동이 적절치 않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음성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잦다고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자폐증 어린이들에 대한 뇌 검사를 통해 나온 이 연구 결과는 자폐증 어린이들의 언어 장애에 대해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던 앞선 행동 연구들에서 나온 결과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자폐증 어린이 12명과 자폐증이 없는 어린이 13명이 포함됐으며, 연구진은 이들에게 두 장의 그림 중 사회적 판단에서 나쁜 소년 그림이 어떤 것인지 혹은 물리적 판단에서 어떤 그림이 야외인지를 찾도록 요구하고, 그동안 뇌 활동을 기능적 MRI를 이용해 관찰됐다.

연구에 따르면, 두 그룹의 아이들 모두 이 작업에서 성공적이었으나,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들은 사회적 망과 언어 망을 포함하고 있는 더 적은 뇌 부분에서 활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언어가 이 작업에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자폐증이 없는 아이들은 그림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 뇌의 언어 영역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LoS One’에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