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다인, 보험급여 인정

연령관련 황반변성, 고도근시로 인한 황반변성에

2004-03-09     의약뉴스
한국노바티스 (대표: 피터 마그)는 눈의 망막질환의 일종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비쥬다인(Visudyne)’ (성분: 베르테포르핀)이 최근 보건복지부 보험인정기준 고시에 따라 연령관련(노인성) 또는 고도근시로 인한 황반변성의 치료에 사용 시 보험급여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9일 밝혔다.

비쥬다인은 지난 200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부터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한국 노바티스가 시판하고 있는 제품으로, 그 동안 황반변성 환자들은 실명을 방지하기 위한 심각한 질환을 치료 받으면서도 약2백 만원 정도의 비용을 전액 본인 부담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강남성심병원 김하경 교수는 “그 동안 치료비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노인 황반변성 환자들이 비쥬다인 보험적용으로 치료의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 중 노년 층에서 주로 발생하나 젊은 층에서도 생긴다. 서구에서는 황반변성이 녹내장, 백내장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의 제 1위 질환이다. 60세 이상인구의 1.7% 정도가 걸리는 이 병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질환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인구 백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반변성은 눈 뒤쪽 망막의 신경조직의 중심부에 변성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습성과 건성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황반변성의 10%를 차지하는 습성황반변성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2년 이내 실명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습성황반변성의 경우 망막 밑 맥락막에서 신생혈관이 자라게 된다.

이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황반 밑으로 체액이 새어나가 황반을 압박한다. 이 경우 황반의 기능이 급속히 손상되어 빠른 시간 내에 중심부 시력을 잃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진다. 발생 후 2개월 -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한다.

비쥬다인은 신생혈관이 터지거나 신생혈관으로부터 삼출물이 흘러나오는 습성 황반변성에만 적용된다.

최근 발표된 비쥬다인 장기간 (36개월) 효능 임상연구 (Verteporfin therapy for subfoveal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i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Three year results of an open label extension of 2 randomized clinical trials. TAP report, No 5) 결과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가 치료 받지 않을 경우 3개월 만에 상실되는 시력을 비쥬다인으로 치료하는 경우 36개월 (3년)까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권오웅 박사팀이 우리나라 황반변성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비쥬다인 임상실험 결과, 1 년 후 환자의 약 85%, 2년 후 약 75%가 시력이 유지되거나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비쥬다인은 연령관련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주로 전형적이거나 잠재적인 타입과 고도근시 (심한 근시)에 의한 황반하 맥락막 신생혈관을 가진 환자들에게 맥락막 신생혈관을 제거하여 시력이 계속하여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여 실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쥬다인은 10분 동안 정맥으로 약물을 주입 한 후, 5분 동안 약물이 혈관을 따라 눈의 망막에 도달하면 비열성 레이저 (Non-thermal laser)를 눈의 황반 부위에 쏘아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후 환자는 약이 몸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5일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비쥬다인은 2000년 4월 미국 FDA에서 승인 받은 후 지금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황반변성 치료에 승인을 받았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