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보면 웃음꽃 '노환규의 내리사랑'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하는게...나를 돕는 것 주문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의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노 회장은 지난 10일 연세대 원주의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이날 노 회장은 "잘못한 것은 뉘우치고 바로잡자"며 의사 스스로의 자정을 강조했다.
또 그는 포괄수가제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나를 돕는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에 대한 노 회장의 사랑은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젊은의사정책연구소 창립식에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시니어 의사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이 자리에 노 회장은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과 함께 후배 격려를 위해 참석했다.
당시 노 회장은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에 고맙고도 부끄럽다"며 "여러분이 과제를 열심히 할 때 우리 선배들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대부분의 자리에서 노 회장은 회무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그 표정은 학생이나 전공의처럼 젊은 의사들 앞에만 서면 부드럽게 변한다.
6월 열린 전공의 총궐기대회에서도 노 회장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전공의들의 궐기를 촉구하는 무거운 주제의 대회였지만 그는 평소와는 다른 화법을 쓰며 편안하게 식을 이끌어갔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젊은 의사에 대한 그의 사랑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이따금씩 "대학생-전공의들 번개 한번할까요?"라고 올리며 젊은 의사들과 자리를 갖고 있다.
그는 '현실은 쓰다'는 교훈도 학생들에게 수시로 새기고 있다.
지난 달 28일 고대의대를 찾은 노 회장은 "지금은 학생 신분이기에 애써 외면하지만 졸업 후 곧 어려운 현실들을 마주칠 거다"라고 학생들을 깨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