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암비엔', 강력한 라이벌 등장
셉라코의 '에스토라', 화이자-뉴로크라인의 '인디플론'
2004-03-04 의약뉴스
셉라코(Sepracor)사의 에스토라(Estorra)는 지난 2월 28일 FDA로부터 잠정적인 승인을 얻었으며, 화이자(Pfizer)와 뉴로크라인 바이오사이언스(Neurocrine Biosciences)사에서 개발된 인디플론(indiplon)이 임상 마지막 단계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두 가지 약은 수면을 도와주지만, 암비엔보다 더 오래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토라의 제안된 라벨은 암비엔이나 킹 제약사(King Pharmaceuticals)의 소나타(Sonata)처럼 최초 사용을 7~10일로 한정시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잇점은 암비엔 제조사인 사노피 신데라보(Sanofi-Synthelabo)의 20억 달러 이상 수면 장애 치료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사노피 전체 판매액의 17%를 차지하는 암비엔은 지난해 판매액 13억 5천만 유로화(1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암비엔이 미국에서의 특허권 보호가 상실되는 2007년까지 에스토라와 인디플론이 암비엔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사노피사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 사노피사는 이론적으로 암비엔이 신체에서 충분히 지속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불만들을 없앨 수 있는 암비엔의 새로운 버전을 2005년말까지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셉라코사는 에스토라를 올해 중순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셉라코사의 David Southwell 씨는 "사노피사를 포함해 불면증 치료제 시장의 모든 경쟁약들의 판매액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셉라코사는 에스토라의 출시 첫해에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것은 만약 인디플론이 승인 받게 된다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른 강력한 경쟁 약, 가복사돌(gaboxadol)이 덴마크의 에이치 룬드벡(H. Lundbeck)사에 의해서 개발 중에 있으며, 룬드벡사는 머크(Merck)사와의 공동 개발 동의를 최근 얻었다.
개발되고 있는 모든 새로운 불면증 치료제들이 '작용 시간이 너무 짧다'고들 말하는 암비엔과 소나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