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로켈, 양극성 장애 적응증 추가
식약청 허가 받아
2004-03-03 의약뉴스
이로써 쎄로켈정 25, 100, 200mg에 대해서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의 치료가 추가 허용되었다.
1997년부터 정신분열증 치료에 사용되어 온 쎄로켈은, 지난 1월 美 식품의약국(이하 FDA)으로부터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을 치료하는 단독요법 및 보조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식약청의 승인은, FDA의 승인과 마찬가지로 세계 28개국에서 천 명 이상의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쎄로켈은 단독 요법으로는 물론 보조 치료제로 사용했을 경우에도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이들 환자들에게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손지웅 이사(의학박사)는 “전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결과, 쎄로켈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식약청 허가에 따라 국내서도 쎄로켈이 많은 양극성 장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정신질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극성 장애는 세계 성인 인구의 약 3-4퍼센트가 앓고 있는 심각한 정신 질환이며, 전세계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는 여섯 번째 요인이다.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움직임 장애를 가져오는 추체외로 현상(EPS), 생리불순의 원인이 되는 혈청 프로락틴(Serum Prolactin)의 증가, 성욕 저하 및 발기불능 등의 장애가 발생될 수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