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뇌정맥과 연관성은

혈류 이상...관련 없다 밝혀져

2012-08-2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뇌에서 나오는 정맥의 이상으로 인한 혈류의 변화가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과 관련이 없다고 로마 토르베르가타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뇌로부터 혈액을 나오게 하는 정맥에서의 혈류 이상이 마비, 움직임 문제, 흐린 시야, 피로, 사고 및 기억력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다발성 경화증의 심각도와 관련이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만성뇌척수정맥기능부전(chronic cerebrospinal venous insufficiency, CCSVI)이라는 상태가 다발성 경화증에 특정적인 것이며, 스텐트와 같은 혈관 내 수술로 치료되어질 수 있다는 앞선 추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39명의 사람들과 26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뇌 혈류를 비교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25명과 건강한 사람들 중 14명이 CCSVI에 대한 기준에 맞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뇌 혈류를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역동적 조영증강 자기공명영상으로 알려져 있는 영상 기술을 이용했다. MRI도 뇌의 두 가지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 이용됐다.

이번 연구에서 CCSVI가 있는 환자들은 이 같은 정맥 이상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뇌 혈류와 양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뇌 혈류와 백질 양 혹은 다발성 경화증 증상의 심각도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CCSVI는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으나, 원인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