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우스 엠피 그림판..☆

의협의 투쟁 對 대약의 협력

2004-03-02     의약뉴스
이익단체는 본연의 특성상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에 수많은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의협과 대약 모두 치열하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의협은 선택분업을, 대약은 성분명처방 의무화라는 정부가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양상은 사뭇 다르다.

의협은 노동자 단체들에서 흔히 하는 강한 어조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일변도의 모습이다.

대약은 반면 어조는 강하되 행동은 신중하다. 게다가 최근 대약 이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올바른 의료실현을 위해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의-약사가 협력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선택분업을 주장하는 의협에 대약은 "협력해 나가자"고 말하는 것. 의협의 공격적인 태도에 같이가자고 하는 것이다.

행동양식이 다른 두 직능이 정부로부터 바라는 것을 얼마나 얻게 될 것인지 관심꺼리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이를 시사해 주는 정부의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는 의사들의 집회 직전에 '선택분업 불가 방침'을 말했고, 복지부장관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시 의무신고 대상에서 약국이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개국약사는 "의협이 혼자만 외쳐서는 결코 얻는 것이 없을 것"이라 단언하고, "수가든, 처방이든 협력해 대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평했다.

의약뉴스 의약뉴스(newsm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