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항생제, 심각한 간 손상과 관련 있다

목시플록사진ㆍ레보플록사신 ...인과관계 확인안돼

2012-08-1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호흡기 및 부비강 감염을 치료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 항생제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 Avelox)과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Levaquin)이 노인들에게 있어서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캐나다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두 약은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s) 계열의 항생제에 속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목시플록사신 혹은 호흡기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기타 항생제가 주어진 한 달 내에 간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의 온타리오 거주 환자 144명에 대한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

이 환자들은 간 질환 병력이 전혀 없었으며, 이들 중 88명은 사망했다.

연구진은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과 비교해, 목시플록사신은 급성 간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레보플록사신도 통계적으로 현저한 관련은 있었으나, 목시플록사신보다 간 독성 위험은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간 손상 위험은 드물며, 간 문제는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 10만 명 당 약 6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결과는 목시플록사신과 레보플록사신 모두 급성 간 손상에 대한 보건 당국의 경고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같은 항생제 사용과 간 손상 간의 관계는 발견됐지만,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MAJ (the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