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우울증과 연관
남성 사용자의 36%...심각한 증상 보여
2012-08-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새로운 한 연구가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Propecia, finasteride)와 남성들의 우울증 혹은 심지어 자살 충동 위험 상승 간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11년 발표된 앞선 연구에서 조지 워싱턴 의대 연구진은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프로페시아 사용과 장기간 성적 문제 간의 관계를 발견한 바 있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동일한 연구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성적 부작용을 경험했던 프로페시아 이전 사용자들 61명을 연구했다. 그 결과, 11%가 경미한 우울증을 나타내는 증상들로부터도 고통받았으며, 28%는 중간 정도 우울증을 보여주는 증상들이 있었고, 36%는 심각한 우울증 징후들을 나타냈다. 이 남성들의 44%는 자살 충동도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머리가 벗겨졌지만, 프로페시아를 복용하지 않았던 남성들은 단 10%만이 우울증 징후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단 3%만이 자살 충동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약은 우울증 위험 증가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더 강력한 라벨 경고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페시아의 제조사 머크는 이 약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이 제품의 라벨은 이 약의 이점과 위험을 적절히 서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