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베이지색 지방 발견

3번째 형태....체중 감소 표적 가능성

2012-08-0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최근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갈색 지방에 대한 연구에 이어 체중 감소에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 새로운 형태의 성인 베이지색 지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3번째 형태의 지방 세포를 확인했다“면서 ”백색과 갈색 지방이 있으며, 현재 이 같은 3번째 형태의 지방이 있다"고 전했다.

한 때 아기들만이 체온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갈색 지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앞선 연구에서 성인들도 몇몇 갈색 지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인들에게서 발견되는 갈색 지방은 아기들의 갈색 지방과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기들의 갈색 지방은 근육으로 부터 나오지만, 성인들의 갈색 지방은 실제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백색 지방의 갈변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쥐로부터 베이지색 지방 세포를 복제했으며, 이것이 유전적으로 백색과 갈색 지방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보통, 이 베이지색 지방 세포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열을 내는데 대한 중요 구성 요소인 UCP1(uncoupling protein 1) 수치가 낮은 경우 백색 지방 세포와 유사하다.

연구진은 그러나, 배이지색 지방 세포가 갈색 지방과 같은 정도로 에너지를 태울 수 있을 때, UCP1 발현을 상승시키는 능력도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에너지를 태우는 베이지색 지방 세포의 능력이 운동 중 근육으로부터 방출되는 이리신(irisin)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활성화 된다는 점도 발견했다.

아울러 베이지색 지방 세포의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능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이리신을 이용해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 연구 보고서는 'Cell'에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