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2003년도 순이익 70% 대폭 증가
간판 품목 '아마릴'583억원 매출, 38% 증가
2004-02-25 의약뉴스
한독약품이 25일 공시한 주총 자료에 따르면 2003년도(제46기)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기 120억원에서 70%인 84억원이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2천억원대를 넘어 222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기 1902억원에서 325억원인 17%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은 302억원으로 전기 189억원에서 113억원인 60%가 늘었다.
한독약품의 순익 증가는 매출의 급신장에 따른 것인데, 간판 품목인 아마릴 등 심혈관계 제품의 호조가 주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뇨치료제 아마릴은 583억원의 매출로 전기 422억원에서 38%나 증가했다. 583억원은 전체 매출의 26.1%에 해당하는 것.트리테이스도 243억원의 매출로 전기 184억원에서 32% 대폭 상승했다.
아마릴은 시장에서 GSK의 아반디아, 대웅의 글루코파지, CJ의 베이슨 등과 경쟁하고 있다. 회사측은 "인지도가 높고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해 처방약으로서 최우선적으로 선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릴은 올 해 하반기 특허가 종료돼 제네릭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마릴이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독약품의 2003년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227억 매출에 매출원가 1242억원, 매출총이익은 985억원으로 나타났다.
판관비는 639억원으로 전기 587억원에서 52억원 증가했는데, 광고선전비로 105억원, 접대비로 26억원, 시장개척비로 20억원이 지출됐다.
영업이익은 345억원, 영업외수익은 49억원, 영업외비용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독약품은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경영 상황도 대폭 호전되고 있다. 자산은 2473억원으로 266억원, 부채는 1030억원으로 79억원, 자본은 1443억원으로 187억원 전기 대비 각각 늘어났다.
자본총액 1443억원중 자본금 58억원과 자본잉여금 430은 전기와 변함이 없으나, 이익잉여금이 955억원으로 187억원 증가했다.
한편 재무건전성의 주요지표인 부채비율은 71.3%를 나타냈는데, 이는 기업 부채비율의 가이드라인인 2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회사 경영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